회사 안에 있는 휘트니스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최근 될대로 되라의 생활 중에 얻은 허벅지와 배, 옆구리의 군살들이 자꾸 제 집인양 들어 앉으려 해서 이것들에게 너희들이 있을 곳은 거기가 아니다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다.

몇주 전, 그나마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강사언니가 맨발로 운동하는 것에 대해 태클을 걸어왔다. 여름이라 더운데도, 꼭 운동화를 신어야 된다는 그 언니의 단호한 말에 나는 억울했었다. 맨발로 하는 사람 종종 눈에 띄는구만 왜 하필 그날 나를 걸고 넘어가냔 말이다. 이뻐서 봐줬다.

날 선선해지면 신으려고 빨지도 않고 방치해 둔 운동화를 결국 깨끗이 빨아서 들고 출근해야 한다는 말인데, 그게 몹시나 귀찮은 일이었고, 갑작스레 회식도 잦아지고, 그러다 보니 다음주부터 시작하지 뭐 하는 마음에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그냥 몇주가 지나갔다.

오랫만에 어제 가서 힘을 좀 써보려는데, 역시 이래저래 몸이 또 풀려버린 모양이다. 다시 적응기를 거쳐야 되는 귀찮은 상황이다. 뭐 어쩌겠나. 올해, 앞으로 남은 3개월 남짓. 어쨌건 배는 좀 집어넣으리라는 목표가 있으니, 아니 더 궁극적인 목적이 있으니, 딴 생각말고 열심히 운동하자. 주중에는 술도 마시지 말고, 담배도 줄여보도록 하자.

뭐 안되믄 말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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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762738
중앙일보 계약기자였던 여영님의 글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릇 언론의 역할이란 게 팩트의 전달과 여론의 형성에 있다 하면, 언론사 마다의 논지를 건설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닐 겁니다.

다만 일련의 여론형성과정의 중도에 특정정보를 부각시키는 정당한 방법이 아닌, 첨삭과 왜곡, 몰이해든 고의든 잘못된 해석을 마치 진실인양 보도하는 행위를 여러 곳, 여러 때에 목격하면서 조중동으로 불리는 메이져 신문 3사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할 얘기는 그런 얘기가 아니고, 여영님의 글에 달린 몇개의 댓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조용한세상만들자
내가보기에는 님의 위치는 한걸레이지 조중동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성숙하고난 후 중앙을 돌아봐서 그래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때 비난하세요. 객관적으로 보면 중앙에서는 김용철이 같은 인간을 싫어하겠지요. 당신이 혹시라도 김용철이 처럼 될 소지가 있는 인간인지 뒤돌아도 보시고요.
닉네임
떠나는 회사에 저주를 퍼붓는건...비매너네요. 중앙일보에서 짤렸다고 급작스레 대단한 투사가 되는건 아니죠. 회사의 정책에 반대하면서까지, 굳이 중앙일보에 입사한것부터가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구요. 좀더 당당하려면, 회사를 퇴직하고나서, 중앙일보의 논리에 반박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자화상
당연한것아닙니까?왜그런지도 모르는 그대는 자격미달 .한가정이라 합시다 자기집에 숨기고 싶은곳을 아부지가 밖에나가 떠들어대 봅시다,아니 자식이 .얼마든지 내부적으로 잘할려고 노력을 해야지 나만 잘났고 다른 식구는 멉니까?좀 한심한맘 안듬니까?


우리나라는 아직도 "내부고발자"가 발붙일 수 없는 사회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저런 시각들이죠. 여영님의 계약해지가 어떤 명분이 있었는지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알기란 불가능하겠죠. 그렇지만 일련의 전개를 보면 어떤 부당함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분의 성향이나 기타등등은 이 사건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건 by 건.
 
뭐 그런거 떠나서 말이죠.
저 위에 댓글을 남기신 분들을 가만히 뵙고자 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끊임없이 씨팔세기 산업혁명의 향수에 잠기신 분들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가족단위와 산업단위, 혹은 국가단위는 그 구성원의 형질이 일단 다르고, 구성원의 유대가 다르고, 결정적으로 역할과 영향이 다릅니다. 그것을 대충 믹서기에 집어넣고 뱅뱅 돌려서 대통령을 아버지로 착각하는 초라한 부류들이 가엽습니다.

절대왕정 치하의, 개인의 삶을 온통 지도자에게 저당잡힌 사회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를 서스럼 없이, 부끄럽지도 않게 내뱉는 사람들이 아직도 종종 눈에 띄는군요.

제발

즐쳐드셈


Posted by 좀모씨

오늘 회식을 하고요.

집에 오다가 차에서 라디오를 들었어요.



그리고 집앞에서 한참을...대략 30~40분쯤? 그 라디오를 들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 싶었어요,




세스코는 뭐하니?

그리고 지지치고 시동을 끄고 집에 들어왔더니...
거실 티비에서 또 나오더군요.

아놔 세스코 이럴래?!!!!!!

ㅠㅠ

Posted by 좀모씨

2008. 9. 5. 10:12 바른생활/궁시렁

너에게



" 인생은 짧고, 시간은 가고 있어. 후회를 남기지마. "


" 우리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어. 조급해 하지마. "



숱한 모순형용 속에 살아가야 하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고, 조급해 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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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며칠 전부터 컴퓨터가 이상해졌어요.
뜬금없이 다운되질 않나,
부팅중에 그냥 먹통이 되질 않나,
급기야는...파워버튼을 눌러도 아얘 불도 안들어오더군요.

아..이녀석 장렬히 전사했구나 싶어서 잠시 슬픔에 잠겨 있다가
예전에 하던 뻘짓을 한 번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릭하면 보여요>



그리고 지금...
저 컴퓨터로 이 글을 씁니다. 움훼훼훼-

아마 케이스 어느 부분에서 쇼트가 났다고 예상만 하고 있지만...

전자파야 뎀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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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청기와 집에 사는 특정 설치류와 전혀 관계 없는 MBTI 테스트를 했지요. 얼마 전 회사에서 전문 강사를 살포시 모셔다가 대대적으로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항간에는 문제와 해설서만 있는 약식 MBTI도 횡횡하지만, 사실 이러한 심리검사는 절대적으로 전문 강사의 진행에 따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지만, 해보실 분들은
요놈 다운받아서 함 해보셔도 괜찮겠습니다만...검사 후의 브리핑이 빠진 MBTI는 반쪽짜리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기 스스로를 옭아메지 마시옵소서.

문항에 체크를 할 때는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에 매몰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가장 마음이 끌리는 것을 솔직히 선택하시고, 지속성에 대해 고민하지 마세요. 지속성이라는 게 뭐냐면, 문항을 진행하다 보면 앞에 나왔던 것 같은 비슷한 문제가 또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앞의 문항에 상관없이 그 문항에서 최선을 선택하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MBTI 검사는 개인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왜냐하면 검사의 목적 자체가 스스로에 대해 까발리려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공동집단 안에서의 개개인을 이해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평소에 마음에 좆도 안들던 이부장이 왜 그토록 개생키로 보였던 것인가. 그와 나는 어떤 면에서 어떻게 다르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같은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거, 밑줄 쫙- (어쩌면 진짜로 개생키일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MBTI는 심리학자 융의 심리유형론을 바탕으로 Katharine C.Briggs와 Isabel B.Myers가 오랜세월 연구개발한 성격유형 선호지표로서, 자신과 타인의 성격역동을 이해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도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번역과정 및 엄격한 표준화과정을 거쳐 한국판 MBTI를 개발하여 1990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검사해석의 전문성 및 검사사용의 윤리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사용자를 위한 전문교육이 제공되고 있으므로, MBTI는 이러한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책임있게 검사되고 해석되어야 한다. -- MBTI 프로파일 소개글임돠.


아무튼, 회사에서 검사한 결과 저는 INTP형이었습니다.
내향적이고, 직관적이고, 사고적이고, 인식적인 타입. 이라는 건데요.

n 일반적 특징

    INTP형의 사람들은 사고를 통해 머리에 떠오르는 어떤 아이디어든지, 이면에 깔려있는 원리나 원칙을 찾으려고 한다. 이러한 원칙을 발달시키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사고를 이용한다. 결과,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객관적 입장에서 비판적인 태도를 취한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사람보다 아이디어 자체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자기 일과 관계되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나 사람들보다는 자기 아이디어나 지식을 조직화시키는 관심이 많다.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강렬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소수의 친한 사람들 하고만 사귀려고 하며 토론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주로 어울린다.

    어떤 생각에 몰두하면 주변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잊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조용하고 과묵한 편이지만, 자기가 생각을 많이 해왔던 주제라면 스스럼없이 말을 잘한다.

    자신이 고수하는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적응을 해나가지만, 원칙에 위배되면 적응을 하지 못한다.

    주로 관심을 두는 곳은 현재 눈에 보이는 , 분명한 , 또는 알려진 것이 아니라, 이면의 가능성이다.

    이해하는 능력이 빠르며, 직관기능으로 인해 통찰력, 독창력, 지적 호기심이 많다.

    이미 해결된 문제를 실제 응용하는 분야보다는 해결책을 찾고 모색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다.

    자기의 지각을 발달시키지 않으면, 세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결여되기 쉽다. 그러면 사고는 허공에서 맴돌고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없을 것이다.

    외부세계와의 접촉이 결여되면, 자기자신을 이해시키는 어려움이 따를 있다. 자기 주장을 단순화시키는 능력을 발달시키면 사람들의 이해와 수용이 증대될 것이다.

    잘못된 아이디어를 분석하는 데에는 밝지만, 상대방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면에는 둔감하다. 그러나 여기에 노력하면 개인적 관계뿐만 아니라 일에서도 도움이 것이다.

n 기질적 특성

    모든 유형중에서 사고와 언어 방면에 가장 정밀함을 보여준다.

    사고와 언어의 명확성, 불일치를 즉각적으로 파악해낸다.

    이들은 시공을 초월해서 성명서 내용의 모순점을 찾아낸다.

    직위, 계급, 폭넓은 지지에서 도출된 권위는 이들에게 의미가 없다.

    외부적인 권위 자체는 관심이 없으며, 자연법칙을 추구하고 우주의 열쇠에 관련된 호기심이 이들을 몰고가는 힘의 원동력이다.

    때로 분석하는 일에 지나치게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지적 능력을 은근히 과시하는 경우가 있으며, 지적 능력이 자신보다 낮은 사람들을 견뎌하는 것을 보일 때도 있다.

    때문에 가끔 사람들이 INTP 대하여 적대심을 보이고 자기방어적으로 나오며 유형을 거만하다고 본다.

    조직에서 이들의 재능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이들이 흥미를 잃고 다른 생각으로 바뀌기 전에 이들로부터 나오는 착상을 알아차릴 있어야 한다.


n 일과 관련된 장점

    통찰력을 갖고 문제를 분석할 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시스템의 건축가이다.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있는 상황을 좋아한다.

    혼자 일할 있고, 집중력이 뛰어나다.

    자신의 아이디어와 능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n 일과 관련된 단점

    아이디어의 적용에 비현실적일 있다.

    아이디어가 너무 복잡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흥미를 잃어버릴 있고 정리하는 일에 소홀하다.

    반복적인 일과 사소한 업무에 대한 참을성이 적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 둔감하고, 다른 사람에게 비판적이다.

 

n 리더로서의 INTP

    사람, 장소, 사물의 다양한 관계, 원인과 결과에 관한 질문에 답을 추구함으로써 사람들을 리드한다.

    주어진 대부분의 상황을 빨리 학습하고 결단력있어 보인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독립적이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이들은 업무를 위임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대할 이해와 강압이라는 두가지 모두를 활용하여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n 스트레스와 관련된 행동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이들은 침착성이 없어지고 방어적이 된다.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아무도 문제의 영역을 이해할 없기 때문, 매우 설득적이면서도 때로 반항적인 행동을 유도한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이들은 원인을 제공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져서 불만을 자주 표현하거나 과민해지게 된다.

 

n 가정생활

    지적인 호기심과 참을성이 많으므로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는 뭔가를 함께 배우고자 ,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즐긴다.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질문을 마치 동료의 아이디어와 질문을 경청하는 것처럼 경청하고 토의함으로써 자아존중감과 확신을 갖게 한다.

    개방적이고 지시적이므로 아이들에게 스스로 하고자 하는 자유를 허용하고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도록 조용히 격려한다.

    자녀의 지적 발달을 촉진하고 자녀의 독립성을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아이들의 실수에 대해 그다지 비평적이지 않으며, 관대하고 침착하다.

    하지만 시끄럽고 혼잡한 가족생활은 견디기 힘들어하며, 가족들이 언제나 일정에 따라주기를 요구할 때에도 힘들어하기 쉽다.

    INTP형의 부모가 독서하고 생각하고 일하는 것에 초점을 , 자녀들은 자신들이 마치 어머니의 집중을 깨뜨릴 없는 것으로 느낄 있다.

 

n 주의하고 개발할

    지나치게 논리적 사고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중히 여기는 측면, 자신이 중히 여기는 측면을 간과하기 쉽다. 중히 여기는 자체가 비논리적인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버리기 쉽다. 논리에만 치우쳐 감정의 가치를 계속 무시한다면 압박감이 쌓여 부적절한 방법으로 표출되기 쉽다.

 

n INTP 성공비결

    당신보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에 대해 너그러워지세요.

    원만한 대인관계에 힘쓰세요.



이러고 있군요.....나 대인관계 안좋은가? ㅠ_ㅠ
그래도 나름...그거 빼면 시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비수를 꼽네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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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여자 「자동차 시동이 안 걸려」
남자 「그래? 배터리 나간거 아냐? 라이트는 켜져?」
여자 「어제까지는 제대로 됐는데. 왜 갑자기 시동이 안 걸리지?」
남자 「엔진 트러블이면 곤란한데. 일단 배터리 문제인가부터 확인해 봐. 라이트는 들어와?」
여자 「아이 참, 나 오늘 OO까지 가야되는데! 차 없으면 안 되는데...」
남자 「그거 큰일이네. 어때? 라이트는 켜져?」
여자 「아 분명히 어제 탔을 때는 괜찮았는데, 히잉. 이 고물차! 이럴 줄 알았으면 차 안 바꾸는건데!」
남자 「라이트는 켜져? 안 켜지는거야?」
여자 「O시에 약속이니까 아직 시간은 있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넘 멀어~」
남자 「그래. 그런데 라이트는 어때? 켜져?」
여자 「응? 미안, 잘 안 들렸어」
남자 「아, 뭐, 라이트는 켜져?」
여자 「왜?」
남자 「아, 시동 안 걸리는거 아니야? 배터리 나가서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
여자 「무슨 말이야?」
남자 「응?」
여자 「에?」
남자 「자동차 배터리 나갔을 수도 있으니까, 그거 확인부터 해보자구. 라이트 켜 봐」
여자 「그게 왜? 배터리 방전됐으면 라이트 안 켜지잖아?」
남자 「아니, 그러니까. 그걸 알아보려는 거니까 라이트 좀 켜 봐」
여자 「혹시 지금 화내고 있는거야?」
남자 「아니 별로 화 안 났어」
여자 「화내고 있잖아. 왜 화 내?」
남자 「그러니까, 화 안 났다고」
여자 「뭐 내가 잘못했어? 말하면 사과할께」
남자 「괜찮아. 화 안 났어. 괜찮아, 괜찮으니까」
여자 「뭐가 괜찮은데?」
남자 「배터리 말이야」
여자 「차 이야기하는거야?」
남자 「아 그래, 차 이야기」
여자 「지금 차가중요해?」

---------------------------------------------------------------------------------
이것 좀 공감된다. 손~
이렇게 싸울 여자라도 있었으면 하는 ... 나같은 사람들 불쌍해서 어떡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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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http://www.roadn.com/Main_Disp.Asp?menu=board&b_cd=B000000141&idx=13204

우연히 발견한 아주 멋진 글입니다. 글 쓴 분의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열정에 감탄할 따름이고, 그것을 술술 풀어내는 글재주도 감동입니다. 저는 자동차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은 관심을 쏟거나 공부하거나 하는 일에는 다분히 회의적인 사람이었는데, 이 분을 보고 있자니 왠지 슴가에서 뜨거운 피가 울컥 하는 듯한 기분이 0.5초 들었습니다.

오늘 새 차가 한대 생깁니다. 사정이야 어찌저찌 해서 내가 타고 다닐 차라지만, 제가 결정을 하고 제 손으로 사는 차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렇게 큰 감흥은 없네요. 지금 타고 다니는 열 세살 먹은 녀석에 비하면 확실히 좋은 차임에도 왠지...이녀석을 그냥 타고 싶은 기분이랄까. 아, 그냥 기분입니다. 저도 확실하게 새 차가 좋지요 -ㅁ-;

#

사람이 어떤 하나의 일에 집중하여 몰두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주변의 눈에 이상하게 비춰지거나 손가락질 받을 때도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의 인생에 있어서는 지울 수 없는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연한 시간에 잠시 뜨거운 경험을 선사해 주신 글쓴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 한 수.


<연탄 한장> - 안도현

또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 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것이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했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히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걸어 놓고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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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저도 롤러코스터를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보다보다 이런 놈은 처음 봅니다 ㅠ


.
.
.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라는 게임을 참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테마파크 사업을 꾸려나가는 건 별로 흥미가 없었지만,
롤러코스터를 직접 만들어 가면서 벼나별 시도를 해보는 재미랄까
좀 더 재미있고 스릴 있는 놀이기구들을 만들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죠.

그런데 종종 이 세상에는 호기심의 충족을
금단의 영역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짓이라든가...



이런 짓이라든가;;

(저도 따라해봤다고는...차마)


그러나 세상에는 호기심을 암흑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호기심을 꿈으로 승화시켜서 일가를 이루어 내는 사람들도 있죠.

그런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 최고의 롤러코스터들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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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gda Ka[Six Flags Great Adventure(미국)]
최고 높이 : 456'(139m)
최고 속도 : 206km/h(3.5초만에 돌파한답니다 ㅅㅂ ㅠ)
하강 최대 각도 : 90도(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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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Thrill Dragster
[Cedar Point(미국)]
최고 높이 : 420'(128m)
최고 속도 : 193km/h
하강 최대 각도 : 역시 90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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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npa
[Fuji-Q Highland(일본)]
최고 높이 : 170' 70"(52m)
최고 속도 : 172km/h
하강 최대 각도 : 90도(기본이냐 ㅠ)


멋지네요. 멋져 ㅠ

이밖에도 멋진 롤러코스터들에 대한 정보는
http://www.rcdb.com/rhr.htm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아...에버랜드라도 가본지가 어언....
에버랜드 혼자라도 가볼까 ㅠ


아 그런데,
처음에 나온 롤러코스터가 상식 밖이라고 말씀드렸죠.
찾다보니까 저 녀석은...제법 상식적이네요.

이녀석에 비하면...

[ X2 ]

이름도 참 간지가 좔좔 흐르는게...
정말 사람 잡게 생겼지요.
롤러코스터 진행중에 의자가 360도 돌아간다고 합니다.
독수리요새처럼 메달린 채로...
아래 동영상에 보시면...출발 후 막 이리저리 시점이 바뀌는데
카메라를 돌리는 것이 아니고 기계 자체가 글케 움직인답니다 ㅠ

정말, 이거 설계한 새끼는분은 새디즘일듯 ㅅㅂ

싫어! 무서워! ㅠ_ㅠ

Posted by 좀모씨

혹시,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들어보셨나요?
바넘효과라는 말은 서커스 사업가였던 P.T Barnum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는데요. 그는 '매 순간마다 멍청이가 생긴다(There is a sucker bom every minute)'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이에게 맞출 수 있다(We have something for everyone)' 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자- 이걸 한 번 읽어 보실까요?

1.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고, 자신이 존경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만, 아직 당신은 자신에게는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2. 성격에 약점은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결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3. 당신에게는, 아직 당신이 아직 그것을 강점으로 이용하지 않는 숨겨진 훌륭한 재능이 있습니다.

4. 겉으로보기엔 당신은 잘 절제할 수 있고 자기 억제도 되어 있습니다만, 내면적으로는 걱정도 있고 불안정한 점이 있습니다. 때로는, 올바른 결단을 한 것인가, 올바른 행동을 한 것일까하고 깊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5. 어느 정도 변화와 다양성을 좋아하고, 규칙이나 규제로 굴레로 둘러 싸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6.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독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7. 그러나 당신은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8. 종종 당신은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있으며 사회성이 좋지만 가끔은, 내향적이고 주의 깊고, 과묵한 때도 있습니다.

9. 당신의 희망중의 일부는 좀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어머! 어떠신가요? 제가 점쟁이 같지요? 아님 말고-_-

위의 내용은 심리학자 B.R 포러라는 사람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성격진단 자료라고 구라친 후에 나눠주었던 내용입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위에 있는 동일한 내용을 배포했지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격을 맞게 기술했는가를 5점 만점의 만족도로 적어내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전체 학생의 만족도 평균은 4.26이었다지요. 1948년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로도 이 포러의 실험은 수백차례 행해졌는데 항상 평균은 4.2를 상회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특별히 자신에게 위해가 되지 않는 정보를 수용하는 데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두리뭉실 하고 계량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정보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번 그렇게 조각된 정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일종의 믿음으로 변화합니다. 개념의 파괴나 새로운 정보에 대한 경계심 또한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혈액형 분석이니, 별자리점이니...하는 것들이 바로 대표적인 바넘 효과에 의한 지각적 오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또 볼까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지만

자신과 반대인 사람에게 빠져들기도 한다.

소극적이다가도 사랑에 적극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이와 같을 겁니다. 왜 그런지 감이 오시나요? 혈액형 이야기나 별자리점 같은 경우, 문장 자체가 애초부터 논리적 양다리를 걸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지만, 반대인 사람도 좋아할 수도 있다' '소극적이지만, 적극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것은 소극적인 사람, 적극적인 사람 누가 봐도 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심리학적 오류 개념이 나오는데, 바로 선택적 지각(Selective Thinking)입니다. 이것은 어떤 사람이 기억하거나 관심을 갖는 것에 유리한 증거를 선호하며, 자신의 생각에 불리한 증거는 무시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싫어하는 놈은 뭘해도 밉상이고, 좋아하는 사람의 실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그런 거죠.


혈액형이니, 별자리니, 생일에 따른 성격진단이니, 바이오 리듬이니...엄밀히 말하면 다 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종종 그런 것을 유료정보로 유포하는 인종들이 있는데 불지옥에 던져버려야 합니다-ㅅ-; 그냥 재미로 보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하나의 첨가제 정도로만 인식한다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농담삼아 'B형에 용띠에 사자자리에 곱슬머리에 장손'이라고 이야기 하고는 하는데...저는 그렇다면 정말 인생이 쓰레기인 겁니까;ㅁ;

무당언니의 한마디에 일희일비 한다거나, 괜한 성격테스트 같은 것에 열폭 한다거나, 궁합을 보고 파혼을 한다거나...웃기지도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잘못된 것들에 우울한 분들을 위해 이 책을 권합니다.

회의주의자 사전 상세보기
로버트 T. 캐롤 지음 | 잎파랑 펴냄
합리적 지성과 이성에 근거한 회의주의의 세계 <회의주의자 사전>은 분별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회의주의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1994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트시티 컬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로버트 토드 캐롤은 인터넷에 회의론에 관한 글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50개 항목이 게재되면서 시작된 그의 누리집 "http://skepdic.com"은 현재 500항목 이상이 기술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지식인들이

킹왕짱 재미있습니다. 'ㅁ'b
http://www.rathinker.co.kr/skeptic/index.html 요기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근데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타로카드 한 벌 갖고 있습니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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