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성전은 빡쎈겁니다.



아 그러길래 마방을 좀 올렸어야지.
다 된 밥에 소화기나 뿌리고....


힘든 싸움 후에 달콤한 휴식을 하는 그들을 보면서
안구에서 육즙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거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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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경찰 ‘여대생 실종사건’ 검색 네티즌 무차별 압수수색

'경기 군포시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가 이 사건 용의자를 찾기 위해 네이버 운영사인 NHN과 네이트·엠파스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 등 7개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한 모든 네티즌의 인적사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단어를 검색한 네티즌 수는 연인원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경찰은 이달 초 네이버 등 7개 인터넷사이트에서 '군포' '안산' '실종' '납치' 'ㅇ씨' 등 5개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있는 네티즌의 아이디, 인적사항, 연락처, 최근 3개월간 로그인 기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검찰을 통해 청구된 압수수색영장을 지난 14일 발부했고, 경찰은 즉각 해당 포털업체에 관련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로그인하고 검색하는 사람이 많을 거 같냐, 아니면 로그인 안하고 검색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냐? 만약에 니들이 범인이라면 로그인을 할 것 같냐, 안할 것 같냐? 이 기사를 보고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과학수사'를 하는 경찰을 응원하는 원숭이들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하긴 그러니 설치류가 일국을 쥐락펴락 하지.

다행히 나는 검색한 적이 없어서 여대생 실종사건의 용의자에서 벗어났네. 아잉~ 기뻐라~ *^^*

경찰도 경찰이지만 압수수색영장 발부해준 법원도 막장이네.

또...

NHN 관계자는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해당 단어들을 검색한 네티즌들의 인적사항 등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며 "자료제출 여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출하셨구만 뭘. 니네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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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흠...미네르바였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이런 닉이었다면 어땠을까?

- 좀모씨

패러디계
- 생갈치1호
- 쑴풍산부인과
- 오즈의맙소사
- 하마삼킨아유미(유명인계로 가도 될듯)

꿍했쪄계
- 자다가꿍했쪄
- 길가다꿍했쪄
- 책상에꿍했쪄
- 무르팍꿍했쪄

19금계
- 불켜보니처제
- 덮쳐보고헉
- 자위의여신상(패러디계일지도)
- 하악하악
- 찢어진콘돔
- 누드모델

유명인계
- 장동건
- 원빈
- 완소티파니
- 싱하횽
- 거지왕김춘삼
- 쥐박이개소리
- 만수똥꼬
- 시벌인촌

자뻑계
- 좃간지남
- 재벌2세
- 우람한갑빠
- 눈빛왕자

무의미계
- ㅁㅁㅁㅁ
- =ㅅ=
- asdglkasjg
- 캄틗쑨쑤챠분

기타
- 영덕대게
- 목이탁트이는목캔디
- 9미리발칸포
- 예럴랄라
- 이런쌍쌍바


...등등...

#

- K본부 9시 뉴스
앵커 : 오늘 오후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뤼우던 "만수똥꼬"라는 네티즌이 검찰에 의해 검거되었습니다.
         "만수똥꼬"는 전문대를 졸업한 30세 무직 남성으로 밝혀졌으며~ 블라블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마도, 우리 사회에 팽배한 학벌지상주의에 대한 작은 경종이 일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문대졸 서른살 먹은 백수도 글빨 하나로 인터넷을 쥐락펴락하고, 온갖 언론들과 정부까지 거대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훈훈함~

잘키운 백수하나 열만수 안부럽다.

그런데 전에 만수횽아가 미네르바는 50대 남성이고 증권사 은퇴한 사람이라고 안했던가? 아니..만수횽아가 아니었던가. 누가 그랬는데- _-a


※ 돌발퀴즈 : 위의 닉네임 중에서 미네르바가 절대 사용할 수 없었던 닉네임이 하나 있다.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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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사실 저는 피겨스케이트 잘 모릅니다. 김연아 선수의 그 하늘하늘한 자태에 간혹 뻑이 갈 뿐이죠. 김나영  선수는 아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디씨인사이드의 피겨스케이팅 갤러리에서 뭔가 대단한 일이 있었더군요.

요약하자면,
....귀찮으니까 그냥 여기 보세요- _-;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igureskating&no=438449


아무튼 체육계를 보고 있자면, 무슨 협회니 연맹이니 그런 것들 하는 역할이 뭔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빙상연맹은 정말 도가 지나친듯 합니다. 지난 올림픽 때도 역도연맹의 어이없는 포상금에 말들이 많았고(참고) 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든지, 야구위원회의 횡포라든지...블라블라~

진정으로 선수들을 보호하고, 재능을 발굴하며 지원하는 것이 1차적 목표가 아닌 자기 조직의 유지와 몸집 불리기, 연줄타기, 수익사업...그런 것들에만 치중하는 집단들에 대해 무언가 사회적인 담론이 형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염 -ㅅ-

피겨갤 짱!!!


<추가>
만화로 재미있게(?) 본 빙연의 삽질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igureskating&no=45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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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인터넷 방송(뮤클캐스트™)을 듣다가 "33살 노모씨가 게임상에서 알던 사람을 현피했다."는 기사를 듣고, 괜히 흠칫했다. 그리고 무심코 검색을 해봤더니...


주변 은행 현금지급기 CCTV를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 한 뒤 인천의 한 PC방에서 용의자 33살 노모씨와 33살 정모씨를 검거했습니다.
달아난 도박판 칩 판매자 33살 노모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오늘 33살 노모씨와 같은 나이의 백모씨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33살 노모씨를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노 씨를 도운 33살 진모 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한국으로 들어와 영어 강사로 생활하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33살노모씨 등 달아난 2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

대단한 사람이잖아? 이거....사기에 도박에 강도살인에 마약에...- _-)b
Posted by 좀모씨

사내메일을 한통 받았는데, 이렇더군요.

고속도로 자주 다니시는 분들..
아래 설명되어있는 차량 조심하시길..

일반 차량 위장 단속차량이라네요.
드렁크에 높은 안테나 2개 있는
녹색 크레도스,쏘나타 조심하세요.

요즘 고속도로에 고정식이나 이동식 삼발이 카메라 이외에..
고속도로 순찰차에 장착된 과속카메라 말고도 일반 민간차량을
고속도로 순찰지구대에서 경찰복을 입고 타고다니면서 몰래 찰영하는 일반 민간형
차량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차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래서 주로 녹색 쏘나타나 크레도스 종류입니다
이런차가 고속도로 에 길어깨 (노견)에 주차되어 있으면 속도를 줄이세요 !!!
고속도로 위장단속차량 이랍니다.

1.경기 1지구대 4대
 크레도스 녹색 경기 30노 2159
 크레도스 녹색 경기 30노 2140
 EF소나타 녹색 경기 30노 3612
 소나타 3 녹색 경기 30머2382

2.충남 지역2지구대 2대
 소나타3 녹색 대전 30고 8754
 소나타3 녹색 대전 30라 4771

3.경북지역 2대
 EF소나타 녹색 경북 31무 3440
 EF소나타 녹색 경북 41누 4181

4.전남지역 2대
 소나타3 녹색 전남 27가 8157
 소나타3 녹색 전남 27가 8113

5.경남지역 2대
 소나타3 녹색 경남 30거 3441
 소나타3 녹색 경남 30거 3482

6. 강원지역 2대
 소나타3 녹색 강원 27고 4882
 소나타3 녹색 강원 27고 2157

7. 부산지역 2대
 크레도스 녹색 부산 29가 9153
 크레도스 녹색 부산 29가 9120

8. 전북지역 2대
 소나타3 녹색 전북 34가 8276
 소나타3 녹색 전북 34가 6638

9.충북지역 2대
 EF소나타 녹색 충북 31너 9961
 EF소나타 녹색 충북 31너 9979

10. 인천지역 2대
 크레도스 녹색 인천 31너 9608
 크래도스 녹색 인천 31너 9685



특징 : 트렁크쪽 무전기 안테나 기본 2개 이상 장착됨. 최신장비로 주행중에도 과속 단속이 가능
고속주행차라 안테나 길이가 길어요~ 뒷쪽 유리 위쪽 비상시 쓰는 푸른색 사이키 장착됨
이런차는 GPS나 네비게이션 , 이동식 카메라 감지기로도 막을수 없는 차량이니 주간에

고속도로상에 녹색 쏘나타나 크레도스가 보이는데 안테나 엄청긴 차량이 보이면

무조건 감속하시길 바랍니다.

(주행중에 단속가능한 첨단장비가 장착됨)




조심하랍니다~
Posted by 좀모씨

82쿡닷컴 아줌마들, ‘조선폐간’ 전쟁 선포?
이들은 '대한민국의 SRM(광우병 유해물질)은 조선일보' '우리 아이 미래 위해 조선일보 폐간하자' '우리 가족은 바른 언론을 지지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중략)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에도 100여 명의 회원들은 조선일보 사옥을 향해 "조선일보는 쓰레기다" "조선일보는 폐간하라"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가 팔만대장경이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아줌마들이 거리로 나와 조선일보 폐간을 외칠 정도면 기업들이 광고게재를 외면할 만하다"고 말했다. (후략)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가 팔만 대장경이다!

그러게 말입니다. 차라리 파리더러 봉황이라 하고, 굼벵이보고 용가리라 할 것이며, 저보고 장동건이라 하지요-ㅅ-;;

어제는 또 그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조선일보, '다음'에 "조중동 폐간 캠페인 카페 폐쇄" 요청
광고 기업들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선동이 잇따르자 조선일보는 23일 경영기획실장 명의로 다음 측에 광고방해를 주도하는 카페의 폐쇄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에게 보낸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 카페( http://cafe.daum.net/stopcjd )'폐쇄 요청의 건"이란 공문에서 "위 카페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로 본사가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고, 이는 귀사의 약관상 명백히 위반된 행위이며, 사법부도 이러한 종류의 사이트 폐쇄가 법적으로 정당하다고 판시하고 있으므로, 본사는 귀사가 위 카페를 폐쇄하거나 접근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해 이를 요청하오니 협조바랍니다"고 밝혔다. (후략)

그리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면 말이죠. 갑자기 저 카페의 회원가입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인사게시판에는 조선일보 광고 보고 찾아왔다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조선 측도 부랴부랴 해당 기사를 일면에서 내렸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저도 저 기사 보고 가서 가입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들 어쩌면 좋을까요...-_ㅠ 하아...

Posted by 좀모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rokp.tistory.com/


창조한국당에서 마련한 국민서명 페이지랍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 문국현 후보를 찍지는 않았습니다.
문 후보의 정치성향이나 공약이 저와 합치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명박 정부는,
세외집단의 파티를 견고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렇게 보면 제법 보스몹 다운 포쓰가 풍깁니다.



우리의 강산을 아작내고, 우리의 몸뚱아리와 우리의 정신을 담보로 쌀국에게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심각하게 고민해봤습니다.

결론은, 역시 인스턴스 던전의 가장 어두운 곳에 자리잡은 보스몹은 공격대를 구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다다르는군요. 얼마나 힘이 있을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이런다고 바뀔지, 수많은 상념이 오가지만, 때로는 부질없는 짓이라는 체념도 하게 되지만,

살아온 날보다 아직은 살아갈 날이 많기에, 저의 앞날은 제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하고, 그리고 여러분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 것도 모르는 작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어릴적 그나마 한적한 지방에 살았던 관계로 매쾌한 연기를 맡을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들렀던 명동에서 맡았던 온몸의 타액을 자극하는 그 매쾌한 냄새가...80년대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가끔씩 기억이 나곤 합니다.

또다시 그런 기억들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명박씨가 그토록 사모하는 케네디의 말 보다는,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can do for your country."

게티스버그의 링컨이 필요할 때입니다.
"The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will not disappeare from the earth."

국민이 없는 국가는 아무 의미도 없으며,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려면 저정도 영어독해는 필수입니다. 긴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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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일전에 IRC에서 놀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사람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울렁거리는 꼬부랑 말로 누구 없냐고 그러길래 장난치는 줄 알고 아무도 없다고 그랬더니, 바로 쿼리를 걸어오더군요.

그러더니 대뜸 조금만 도와달라고. 그래서, 뭘 도와주냐고 했더니. RO2 등록하는 거 도와달래요. RO2가 뭐냐 물었더니 라그나로크 온라인 2랍니다. 그리고서는 도움이 절실하다고 부탁한다고 사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틀동안이나 이것때문에 고생했는데 안된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니 이름하고 주민번호 달라 그랬죠. 저는 외국에 있는 한국사람인 줄 알고 그랬었는데, 그 사람 하는 말이. 제껄로 입력해주면 안되냐고...그러더군요. -_-; 지금부터는 짧게 그냥 대화처럼 쓰도록 하겠습니다.

좀모씨 : "내 정보로?"

그넘아 : "난 한국 주민번호가 없어. 말레이시아에 있다고."

좀모씨 : "미안, 그럴 수 없지"


그넘아 : "왜? (여기에서 그 사람이 ??? 와 주민번호를 보여주면서) 봐, 나는 이름이 안보여"

좀모씨 : "그럼 영어로 써봐. 내가 한글로 입력해줄께"


그넘아 : "난 그거 어떻게 영어로 쓰는지 몰라"


저는 이때까지만해도 저 사람이 한글을 쓰지 못하는 컴퓨터 때문에 고생하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띄엄띄엄한 영어실력 때문일지도 모릅니다-_-; 그런데....

좀모씨 : "Park Ji Sung 처럼 소리나는대로 써봐"


그넘아 : "잠깐만, 번역기 돌려볼께"


그러더니...한글을 직접 번역기에 돌린 그런 단어를 보여주더군요. 뭔지 아시죠? 만약, '박지성'을 돌리면 'Park Land-star' 모..그런 식으로 나오는 거.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좀모씨 : "너 한글 못 읽니?"


그넘아 : "응...이거 한 번 봐바"


그러더니 링크를 하나 주는데...경악했습니다. 외국의 사이트인데, 봤더니...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과 주민번호가 리스트로 100개가 넘게 주루룩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에게 말을 걸었던 얘가 커뮤니티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민번호를 보고 그걸 갖고 라그나로크 2에 가입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던 거였단 말입니다.

좀모씨 : "그래서...지금 그 정보들 훔친거 맞지?"


그넘아 : "난 몰라"


좀모씨 : "그거 범죄야. 몰라?"


그넘아 : "내가 안그랬어. 허...."


좀모씨 : "니가 안그런건 아는데"


그넘아 : "난 단지 RO2 를 하고 싶다구 :("


좀모씨 : "알았어. 그래도 그거 나쁜 짓이야. 부정한거야."


그넘아 : "귀찮게 해서 미안. 딴 사람 찾아볼께. 됐어 :("


그러더니 쪼로로로 로그아웃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영어만 좀 유창하게 됐어도 아주 따끔하게 혼내주고 싶었는데, 띄엄띄엄 말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참 한스러웠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에서 국내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게임에 가입하고 한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던 적은 있는 거 같은데, 게임에 관한 토론을 하는 사이트의 게시판 한쪽에 저렇게 버젓이 수십, 수백개의 주민번호가 노출되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아래 댓글에 만약 위의 번호들이 먹히지 않으면 한 번 사용해 보라고 그러면서 주민등록번호 생성기까지 누가 올려놓은 것을 보고 어이가 도망갔습니다. 주변 아는 사람들 이름 검색해보니 다행히 한명도 없기는 하던데...게임상에서도 비메너를 일삼는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접하는 사람들이라는 얘기도 있고 앞으로 이런 일은 점점 심해질 것 같고, 큰일입니다.

덧붙여, 이번 옥션사태가 큰 일은 큰 일이지만, 정보유출에 관한 내용으로 과도하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현실입니다. 크고 작은 왠만한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항상 가입시 주민번호 및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고, 생각보다 보안은 취약합니다.

심지어 제로보드를 사용하는 개인홈페이지에서조차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거죠.

2008/04/19 - [바른생활/사건.사고] - 옥션 로또구나~
이 포스팅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다시피, 저는 풀버전으로 모든 정보가 누출되었습니다. 다만, 별 신경이 안쓰일 뿐이죠. 정보누출로 인한 스팸이나,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겠지만, 현재 인터넷 환경하에서는 정보누출 되지 않을 확률이 훨씬 적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보누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엔 기술적, 금전적 문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물론 정보의 누출을 막고자 하는 노력이 가장 최상위에 있는 방안이겠지만, 현실을 감안할 때에 누출된 정보의 활용을 막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팸이나, 피싱 등의 행위에 대한 법적용을 강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죠.

Posted by 좀모씨
최근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저는 어제서야 들었습니다.
얘기를 듣고 옥션에 가서 유출 조회를 해봤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회원님께서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확인한 개인정보 유출 회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출된 회원님의 개인정보는 이름, 옥션아이디, 주민등록번호, 이메일주소, 주소, 전화번호 및 일부 구매 내역, 옥션으로부터 환불 또는 송금 받을 때 사용하시던 계좌번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전 풀버전이네요. ㅋㅋㅋㅋ
뭘 하나를 하려고 해도 확실하게 해야죠.
왠지 나름 뿌듯한데요?

평소 이벤트란 이벤트는 쫒아다니며 응모하고, 웹하드니 P2P 같은 사이트에서도 무료포인트 때문에 제 손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다니는 저로써는 뭐 그다지 큰 감흥이 없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회사 동료분께서 집단소송 준비 중인 카페가 있다고 참가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채팅을 하던 아는 동생도 링크까지 띄워주면서 꼭 참가하라고, 한참 후에 백만원 돈이 뚝 떨어질지도 모른다며 꼭 가보라고 등 떠밀더랍니다.

그래서 네이버 카페에 가봤습니다. (http://cafe.naver.com/savename)
우와~~~ 가입자가 자그만치 20만명에다가 동시접속자가 6천명에 가깝더군요. 소송참가비는 1만원에 목표금액은 100만원이라고 하니, 이거 완전 로또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다음에도 카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http://cafe.daum.net/auctionlawsuit)
다음에서는 소송참가비가 3만원이고, 목표금액은 자그만치 200만원이라고 합니다+_+ 이런이런 이쪽이 더 쎄잖아. 수율이야 네이버가 낫지만(10000%!!) 차액으로 따지자면 다음이 훨씬 나은 거죠.

그래서 제가 가슴이 두근거리고 땡잡았다 생각했을까요?

사이트를 조금 둘러보다 보니, 이건 뭐 거의 집단광기에 정신병 아닌지 의심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합당한 피해보상과 정보유출에 대한 분노로 포장하고는 있지만, 결국 돈이 걸린 문제다 보니 여기저기 타액이 흘러넘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카페운영진들과 대행하는 변호사 분들의 개인영리 목적을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짧은 시간에 실로 엄청난 금액이 개인의 통장으로 뭍혀지고 있습니다. 만일 CMA 계좌라 한다면 이자액만 해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 싶어요.

결정적으로 집단광기를 보게 된 계기가 바로 저 문제였습니다. 누군가 저런 이야기를 제기하자 바로 다구리 들어오더군요. '변호사 분들이 개인영리 목적으로 이런 일을 하는 줄 아느냐.' '수고하시는 분께 무엄하다.' '옥션 알바냐' 대충 그런 논조였습니다. 급기야 몇몇 회원은 카페에서 강제탈퇴 당하고, 그쪽 변호사 분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해당 회원들을 법적대응 하겠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변호사 입장에서는 조금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크게 잘못된 대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같은 카페 회원들이 절대로 변호사의 심기를 건들지 않으려고 지명된 회원들을 파티사냥 하는 꼬라지가 돈앞에 한 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참 보기 안좋았습니다. 행여 어떤 꼬투리로 소송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기백만원의 눈 먼 돈이 훌떡 날아가 버릴 것 같은 기분들 때문일라나요.



옥션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데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회원들의 정보는 엄청난 현금의 값어치가 있기도 하구요. 옥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회원정보 몇명당 얼마, 해서 팔고 사는 사례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지금도 암암리에 그런 거래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유출된 정보로 인해 스팸에 시달리거나, 자신의 정보가 부당하게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거나, 실제로 금전적 피해를 볼 수 있는 확률도 배제할 수 없으니, 정보유출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사회가 무언가 집단적 병리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확인하면서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꼭 같은 비유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문득 그런 게 떠오릅니다. 자해공갈단. 좀 심한가요?

자해공갈단이 아니더라도, 신체에 훼손이 없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땡잡았다는 인식이 우습지도 않게 보편적인 현실입니다. 아픈 곳이 없어도 일단 병원에 드러눕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병가로 합당한 유급휴가를 누리고, 가해자에게 많던 적던 합의금을 뜯어내려는 사람들 말이죠.

그런데 그게 특수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어느새 사고시에 일반적인 대응이 되어 버린지 오래이고, 실제로 제가 당해보기도 했습니다. 주행당시 속도 30km 미만의 가벼운 추돌이어서 범퍼에 기스조차 나지 않았는데, 운전자와 동승자까지 함께 병원에서 일주일을 누워있더군요.



이 번 옥션사태와 교통사고를 억지로 끼워맞추고자 함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판단의 기준이 돈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도 있구요. 이번 법적대응이 금전과 관계없는 일이 되었다면 그 집단소송에 과연 얼만큼의 사람들이 참가 했을까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기소금액을 다 받을 수 있을리는 만무하지요.
많은 사람들은 100만원, 200만원을 실제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지만서도...
Posted by 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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