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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6 하늘거리는 원피스. 9

가...아니고, One Piece - 애니메이션이 되겠습니다.

※ 스포일러 주의!!! ... 라고 해봐야. 반전작품도 아니고, 내용 좀 안다고 해도 괜찮슴돠.



유난히 울컥거리는 명장면이 많은 만화라 하면, 빼놓을 수는 작품이 있지요. 바로 슬램덩크와 오늘 이야기하려는 원피스.

갑자기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핑류님의 포스팅:[곰' s 관찰일기(습성편)] 때문이었지요. 정말 원피스는 별 거 아닐 수 있는(혹은 상투적일 수 있는) 상황설정을 가지고 눈물샘에 후추가루를 뿌려대는 마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끊을 수 없는 매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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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디 착한 나미누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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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착하디 착한 로빈누님


두 분의 아주 착하신 누님들이 항상 자리를 지키고 계시다는... T^T   작가만세~
.
.
아...포스팅 방향이 또 안드로메다로 가는군요. 오늘은 이 컨셉이 아닌데;

2001년이었던가...아마 처음 본 것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코믹스판과 애니메이션판을 비교하면 애니판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만은 책보다 애니가 훨씬 재미있습니다.(라고 개인적 견해를...)

보는 순간 흠뻑 몰입이 되어서 단숨에 몇십편을 봐버릴 만큼(편당 20분이니까 몇십편이라 하면...계산이 나오냐? 구라즐) 매력있는 애니메이션임이라고 100원짜리 열개 겁니다. 특히나 처음에 잠깐 이야기 했듯이 최루성 강한 장면이, 대사들이 잊을만 하면 한번씩 등장하지요. 몇년이 흐른 지금도 그장면들이 떠오르곤 할 정도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울컥 1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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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우리 초간지 샹크스 형님..ㅠㅠ 이 분 말고도 같이 다니는 해적 형님들 역시...간지가 그냥 좔좔좔좔 흐르죠. 다들 어찌나 멋지신지-_ -)b

그리고...울컥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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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와 상디의 이별장면입니다. 정말로 저 장면에서 애니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제프도 울고 상디도 울고 나도 울었습니다... ㅠ0ㅠ

그리고 또다시 눈물샘을 자극하는 울컥 3호는 나미의 과거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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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을 사랑하는 벨메일씨. 한때 프리스타일이라는 게임을 즐겨할 때 제 케릭터 이름이 바로 벨메일이었습니다. (물론 여자케릭터. 게임할 때 남케쓰면 변태아닌가효? -ㅅ-;)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던 그녀. 유언과 같은 말을 남깁니다.

"누구에게도 지지마. 여자애도 강해지지 않으면 안돼. 무슨 일이 있어도... 태어난 이 시대를 원망하면 안돼. 사람들에게 칭찬받지 못한대도 상관 없어. 언제든 웃을 수 있는 강인함을 잊지마. 살아남으면 반드시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길테니까....!"



그리고...세월이 지나 다시 고향을 찾은, 까칠하고 당당하던 나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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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몇십편까지 보다가 어쩌다 보니 중간에 많이 건너뛰었어요. 물론 중간중간 책으로도 보고 해서 스토리는 대충 이어지지만 빼먹은 부분도 많습니다. 그리고 또, 심리학에서 이야기 하는 "초두효과" 라는 것이 있습니다.

"초두효과"란 알껍질을 깨고 나온 오리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대상을 엄마로 생각하는 습성이 있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물에 대한 인식이나 판단은 최초로 습득된 정보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처음 이 애니를 보기 시작했던 부분에 있던 장면들이 기억에 강하게 남았는가 봅니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거죠. 물론 이 이후에도 안구건조증에 잘듣는 명장면들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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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누님의 절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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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상디의 똥폼도 종종 멋진 장면을 연출하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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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짝의 상처는 검사의 수치다" 라는 구제불능 바보 조로.

그리고,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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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잉메리호...

고잉메리호와 이별편은 지난 주에 핸드폰으로 봤습니다 -ㅅ-; 모니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요즘 컴퓨터를 쓰지 못하는터라, 저녁시간에 뭘 할까 뒹굴다가 다X Tv팟에서 원피스를 봤지요. 300편 정도부터 보기 시작했던가...

그리고는 문제의 장면에서, 침대에 배깔고 엎어져서 그 쪼끄만 핸드폰 액정을 쳐다보며 안경이 뿌옇게 되도록 꺼억꺼억 오열을....-_ -; 모, 제가 생각해도 쪽팔린 일입니다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원피스의 최루성 포쓰 앞에서는 버텨내질 못합니다.

저는 사실 신파극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TV에서 '사랑의 리퀘XX'등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왠지 마음이 불편하고 짜증 비슷한 감정이 드는 경우도 왕왕 있지요. 불쌍한 분들에 대한 짜증이 아니고, 동정표 레이스에 가담하는 너무도 착하신 분들의 모습이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랄까요.

그러나 원피스의 최루효과는 그냥 불쌍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희망찬 이야기이기에 더욱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봅니다.

...점심시간 됐다고 후다다닥 급 마무리...- _-)/

Posted by 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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