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알아서들 찾아보시고.
오죽 씨껍했으면 적절하게 신고까지 마친 영화제를 경찰이 봉쇄했나.

이런 불쌍한 새끼들.

글 저장하고 나서 친절하게 다시 링크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3338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55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604009023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8496.html



그리고 삼만년 전에 쓴 글. 다시 올립니다.

아참.
잠이나 제대로 주무실까요. 엠비님하는. 아 C8 왜 글케 사니.

###

민주주의는 항상 시끄럽다.
오히려 태평성대는 독재(혹은 왕권) 하에서 맛볼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도 제3공화국을 그리워 하는 얼치기 노인네들이 느끼듯이...)

그러나 그런 사회에서는 제도에서 벗어난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다.
그런 사회가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를 굴복시켰고,
소크라테스에게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로 독이 든 잔을 건냈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는 상식에 의한 절차보다 소수의 이권에 의한 비상식적 행위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퀄리브리엄에서 존 프레스턴이 맞서 싸웠던 것은 그러한 소수의 권력이었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다양한 가치와 상충된 이해관계들을 서로 조율해가며 공공선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적 강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게임을 하면서 군사 몇천이 백단위, 천단위로 줄어드는 광경을 안타깝게 바라보지만
현실은 삼국지도, 스타크래프트도 아니다.
실상 그 안에서 죽어가는 그 하나하나가 모두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다.
민주주의는 아무리 가치 없고 힘없는 존재인 것 같은 사람들의 권리까지도 보호해야 한다.
사람은 unit도 parts도 아닌 것이다.

민주주의는 권력을 모두 함께 나누어 가진다는 뜻이다.
때때로 전체의 가치를 위해 소소한 개개인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민주주의가 가져다 주는 혜택을 누릴 가치가 없다.

만일 그 희생이 자신에게 강요된다 해도 똑같은 이야기를 할 것인가.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정신은
결국 타인과 자신을 관계 없는 별개의 객체로 보지 않고,
우리가 함께 인류라는 공통분모에 속한 유기체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가장 개인주의적일 것 같은 민주주의가 가장 공동체 지향적이라는 모순을 가지는 이유다.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 없는 일이지만 타인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주장이 사회전체와 합리적으로 조율되도록 노력하는 것.
시간이 걸리고 더디어도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그것이 왕권과 봉건제를 무너뜨린 민주주의라는 제도다.



그래서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

Posted by 좀모씨


이번 물품구입목록 내역이 논란은 논란인가 봅니다. 저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품목의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너무도 부러워서 그냥 뻘글(2008/12/03 - [바른생활/정치.경제] - 7개월간 청와대 물품구입비) 하나 올렸을 뿐인데, 친절하게도 청와대 홍보블로그에서 트랙백을 걸어주셨네요. (http://blog.daum.net/mbnomics/8922831)

참으로 조목조목 아주 설득력 있게(라고 생각하고) 글을 올려주셨더군요.


저 가운데 진하게 강조된 문장이 보이시나요? 전 정부출범해인 2003년도와 비교해서 자그만치 55%나 절약했다고 노란 바탕색까지 쓰면서 주창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알뜰한 실용정부입니까? 몇몇 신문들의 악의적인 왜곡때문에 골치아파하고 계실 청와대 관계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중간에 말이 조금 이상하네요. "청와대의 금년도 물품구입예산은 22억 1만원" 이고, "이중 65%인 14억원을 사용"했다는데, 4046만원은 왜 빼세요-ㅅ-; 이건 농담이고, 암튼 14억 4046만원이 "2003년 물품구입 예산의 45%"라고 하셨죠? 체크.

강조글씨의 "2003년 구입비 32억원과 비교했을 때 45% 수준"과 아래 작은 글씨의 "2003년 물품구입 예산의 45%". 정확하게 구입비입니까? 아니면 구입예산입니까? 그저 전 정부와 비교하기에 급급해서 저런 사소한 문제는 넘어가도 되는건가요? 현 정부의 입장에는 예산과 구입비를 분명히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으면서, 전 정부를 언급하면서는 왠지 대충 언급하고 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해명을 위한 기사라면,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 위의 말대로만 보면, 전 정부는 구입예산이 32억이었고, 32억을 전부 구입비로 사용했다는 결론이 나오고 말거든요. 뭐, 어린애들이 뭔가 잘못하고 혼날 때, '엄마~ 쟤가 더 나쁜짓 했어~ ㅠ_ㅠ' 하고 이르는 것 같은 해명이야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고 굳이 문제삼을 것도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만.


구구절절한 감동적인 해명은 계속 이어집니다. 먼저 소형컴퓨터는 저의 먼저글에 추가해 놓은 것처럼 서버용 컴퓨터가 맞았습니다. 그 용도를 아직은 알 수 없지만요.

그런데 158만원짜리 커피메이커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커피는 셀프서비스'를 위해서 구입했다고 하는데, 158만원이면 에스프레소 머신 중에서도 꽤나 고급형에 속하는 기계입니다. 높은가격순으로 비교검색을 해봐도 3페이지가 되면 150만원대가 나오는군요.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where=all&query=%BF%A1%BD%BA%C7%C1%B7%B9%BC%D2%B8%D3%BD%C5&frm=nv_product)

그리고 저런 제품은 거의 사업용이고, '셀프서비스'의 용도로는 과하거나, 맞지 않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실제로 중간에 링크된 쿠키뉴스의 기사(보기)를 보면 중앙 티테이블 위에 있는 것은 모두 일회용 인스턴트 커피입니다.

이건 뭔가요? 누가 그랬을까요?

또 하단의 예산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3개의 식당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손소독기(대당 73만)와 쌀세척기(330만)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비싼 감은 있지만, 네 뭐 그럴 수 있다고 일단 한수 접죠. 분명 필요에 의해 구매했다고 할지라도 방만한 구입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에서 할 짓이 아니라는 전제도 살짝 양보합니다.

그런데 식당 3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예산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나요? 각종 경비의 절감은 분명 효과가 있으니 예산절감에 도움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1천여명이 하나의 식당으로 집결하는 것이 과연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까요? 어떤 사람들은 식당통합으로 인해 일부러 먼 거리를 걸어가야 식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저희 회사도 꽤 넓어서 그 괴로움을 잘 알고 있지요.

평소 30분이면 될 식사를 거리가 멀어짐으로 40분, 한시간이 걸린다면, 그것은 효율성에 반하는 행위이며 생산성 향상과는 매우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무조건 쥐어짜는 70년대 방식으로 모든 것을 해나가려는 습성을 엿보게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꽤 길게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신파극을 청와대에서 벌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메고 있다는 글이 이어지는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즐쳐드셈.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능률과 효율성의 제고'입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하여 저녁 9시에 퇴근하는 바보같은 짓거리가 자랑거리가 전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난방도 몇시간씩 줄이는 것은 정말로, 진짜로, 영구가 형님할 일입니다.

더 이야기 써봐야 손가락 운동도 할만큼 했고, 재미도 없으니 대충 끝냅니다. 깝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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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1201002010

비디오 카메라(7200만원)와 편집기(5800만원), 커피메이커(158만원),공기방울 쌀 씻는 장치(330만원),손소독기(146만원),우산꽂이(133만원),헬스사이클(280만원),파라솔(176만원)....등등등.

근데 행사용디지털사진기 2대에 3000만원이면, 뭘 산걸까- _-; 와~ 좋겠다~ 아주 그냥 존나 부러워서 뒈지겠네.

그리고...소형컴퓨터 두대에 1980만원이라...아시바 진짜 존나 부럽다. 청와대 최고!!
나는 집 컴퓨터 고장나서 업그레이드 비용 30만원을 쓸까, 아니면 그냥 어디서 중고 메인보드 하나 구해서 그냥 쓸까 무지하게 갈등때리고 있는데...역시 서민 따위의 수준과는 완전 차원이 다르십니다!

추가> 조달청(http://www.g2b.go.kr/)에 가서 '소형컴퓨터'를 검색해 보니 PC는 아닐 것 같습니다. 주로 소형서버급이나 클러스터를 말하거나, 혹은 동영상 편집용 Mac을 일컫고 있군요. 그런데 청와대 물품구입 목록은 조달청에 안뜨는 것 같아요. 항목 몇개 뽑아서 보니까....
나)소형 컴퓨터
- CPU : Dual Xeon 3.0Ghz X 2 이상
- 메모리 : 2GB 이상
- 디스크 : 140GB SAS 15krpm X 2 이상, Hot-Swap 최대 5개 이상 가능
- CR-RW/DVD-Combo Drive 1개
- NIC : Glgablt Ethernet Network Adapter 2Port 이상
- Redundant Hot-Plug Power & Pan
이런 애들은 대충...2천만원 후떡 넘어가고. Mac 같은 경우는 700만원 정도 하네요. 아마 두대에 1980만원이라면 조달청 가격으로는 그다지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용도가 문제일 수 있을텐데, 그거야 까본 것이 아닌 이상 모르겠군요.

다만, 이런 내역이 공개되면서 공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2006년 한나라당 측에서 공개했던 청와대 관저 집기내역에 대한 기사(보기)등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29일 공개한 ‘대통령 관저, 비서실장 공관 내 각종 집기 구입 및 교체 내용’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관저 관련 비용은 지난 3년(2003년 3월∼2006년 2월)간 모두 5060만 원에 이르렀다. 김 전 대통령은 관저 관련 비용으로 5년 동안(1998년 3월∼2003년 2월) 5440만8000원을 지출했다.
DJ정부는 5년간 5440만, 지난 정부는 3년간 5060만, MB는 7개월간 14억. 이 액수를 동일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14억중 카메라, 컴퓨터 등은 집기내역에 들어가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나 현 시점은 전세계적인 불황에 국내시장은 크게 위축되어 있어서 정부에서조차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터칠 정도입니다. 꼭 필요한 것이라면 구입해야 마땅하지만, 이건 도무지 개념없는 지출입니다.

또한 종부세등 고소득층을 위한 세금은 대폭 줄여 혜택을 베푸는 반면 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줄여나가는 정부(연탄보조금 삭감 기사)가 눈먼 세금으로 부적절한 지출을 자행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미 MB의 당선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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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762738
중앙일보 계약기자였던 여영님의 글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릇 언론의 역할이란 게 팩트의 전달과 여론의 형성에 있다 하면, 언론사 마다의 논지를 건설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닐 겁니다.

다만 일련의 여론형성과정의 중도에 특정정보를 부각시키는 정당한 방법이 아닌, 첨삭과 왜곡, 몰이해든 고의든 잘못된 해석을 마치 진실인양 보도하는 행위를 여러 곳, 여러 때에 목격하면서 조중동으로 불리는 메이져 신문 3사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할 얘기는 그런 얘기가 아니고, 여영님의 글에 달린 몇개의 댓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조용한세상만들자
내가보기에는 님의 위치는 한걸레이지 조중동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성숙하고난 후 중앙을 돌아봐서 그래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때 비난하세요. 객관적으로 보면 중앙에서는 김용철이 같은 인간을 싫어하겠지요. 당신이 혹시라도 김용철이 처럼 될 소지가 있는 인간인지 뒤돌아도 보시고요.
닉네임
떠나는 회사에 저주를 퍼붓는건...비매너네요. 중앙일보에서 짤렸다고 급작스레 대단한 투사가 되는건 아니죠. 회사의 정책에 반대하면서까지, 굳이 중앙일보에 입사한것부터가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구요. 좀더 당당하려면, 회사를 퇴직하고나서, 중앙일보의 논리에 반박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자화상
당연한것아닙니까?왜그런지도 모르는 그대는 자격미달 .한가정이라 합시다 자기집에 숨기고 싶은곳을 아부지가 밖에나가 떠들어대 봅시다,아니 자식이 .얼마든지 내부적으로 잘할려고 노력을 해야지 나만 잘났고 다른 식구는 멉니까?좀 한심한맘 안듬니까?


우리나라는 아직도 "내부고발자"가 발붙일 수 없는 사회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저런 시각들이죠. 여영님의 계약해지가 어떤 명분이 있었는지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알기란 불가능하겠죠. 그렇지만 일련의 전개를 보면 어떤 부당함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분의 성향이나 기타등등은 이 사건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건 by 건.
 
뭐 그런거 떠나서 말이죠.
저 위에 댓글을 남기신 분들을 가만히 뵙고자 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끊임없이 씨팔세기 산업혁명의 향수에 잠기신 분들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가족단위와 산업단위, 혹은 국가단위는 그 구성원의 형질이 일단 다르고, 구성원의 유대가 다르고, 결정적으로 역할과 영향이 다릅니다. 그것을 대충 믹서기에 집어넣고 뱅뱅 돌려서 대통령을 아버지로 착각하는 초라한 부류들이 가엽습니다.

절대왕정 치하의, 개인의 삶을 온통 지도자에게 저당잡힌 사회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를 서스럼 없이, 부끄럽지도 않게 내뱉는 사람들이 아직도 종종 눈에 띄는군요.

제발

즐쳐드셈


Posted by 좀모씨

오늘 회식을 하고요.

집에 오다가 차에서 라디오를 들었어요.



그리고 집앞에서 한참을...대략 30~40분쯤? 그 라디오를 들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 싶었어요,




세스코는 뭐하니?

그리고 지지치고 시동을 끄고 집에 들어왔더니...
거실 티비에서 또 나오더군요.

아놔 세스코 이럴래?!!!!!!

ㅠㅠ

Posted by 좀모씨

혹시,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들어보셨나요?
바넘효과라는 말은 서커스 사업가였던 P.T Barnum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는데요. 그는 '매 순간마다 멍청이가 생긴다(There is a sucker bom every minute)'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이에게 맞출 수 있다(We have something for everyone)' 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자- 이걸 한 번 읽어 보실까요?

1.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고, 자신이 존경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만, 아직 당신은 자신에게는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2. 성격에 약점은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결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3. 당신에게는, 아직 당신이 아직 그것을 강점으로 이용하지 않는 숨겨진 훌륭한 재능이 있습니다.

4. 겉으로보기엔 당신은 잘 절제할 수 있고 자기 억제도 되어 있습니다만, 내면적으로는 걱정도 있고 불안정한 점이 있습니다. 때로는, 올바른 결단을 한 것인가, 올바른 행동을 한 것일까하고 깊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5. 어느 정도 변화와 다양성을 좋아하고, 규칙이나 규제로 굴레로 둘러 싸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6.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독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7. 그러나 당신은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8. 종종 당신은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있으며 사회성이 좋지만 가끔은, 내향적이고 주의 깊고, 과묵한 때도 있습니다.

9. 당신의 희망중의 일부는 좀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어머! 어떠신가요? 제가 점쟁이 같지요? 아님 말고-_-

위의 내용은 심리학자 B.R 포러라는 사람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성격진단 자료라고 구라친 후에 나눠주었던 내용입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위에 있는 동일한 내용을 배포했지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격을 맞게 기술했는가를 5점 만점의 만족도로 적어내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전체 학생의 만족도 평균은 4.26이었다지요. 1948년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로도 이 포러의 실험은 수백차례 행해졌는데 항상 평균은 4.2를 상회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특별히 자신에게 위해가 되지 않는 정보를 수용하는 데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두리뭉실 하고 계량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정보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번 그렇게 조각된 정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일종의 믿음으로 변화합니다. 개념의 파괴나 새로운 정보에 대한 경계심 또한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혈액형 분석이니, 별자리점이니...하는 것들이 바로 대표적인 바넘 효과에 의한 지각적 오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또 볼까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지만

자신과 반대인 사람에게 빠져들기도 한다.

소극적이다가도 사랑에 적극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이와 같을 겁니다. 왜 그런지 감이 오시나요? 혈액형 이야기나 별자리점 같은 경우, 문장 자체가 애초부터 논리적 양다리를 걸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지만, 반대인 사람도 좋아할 수도 있다' '소극적이지만, 적극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것은 소극적인 사람, 적극적인 사람 누가 봐도 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심리학적 오류 개념이 나오는데, 바로 선택적 지각(Selective Thinking)입니다. 이것은 어떤 사람이 기억하거나 관심을 갖는 것에 유리한 증거를 선호하며, 자신의 생각에 불리한 증거는 무시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싫어하는 놈은 뭘해도 밉상이고, 좋아하는 사람의 실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그런 거죠.


혈액형이니, 별자리니, 생일에 따른 성격진단이니, 바이오 리듬이니...엄밀히 말하면 다 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종종 그런 것을 유료정보로 유포하는 인종들이 있는데 불지옥에 던져버려야 합니다-ㅅ-; 그냥 재미로 보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하나의 첨가제 정도로만 인식한다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농담삼아 'B형에 용띠에 사자자리에 곱슬머리에 장손'이라고 이야기 하고는 하는데...저는 그렇다면 정말 인생이 쓰레기인 겁니까;ㅁ;

무당언니의 한마디에 일희일비 한다거나, 괜한 성격테스트 같은 것에 열폭 한다거나, 궁합을 보고 파혼을 한다거나...웃기지도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잘못된 것들에 우울한 분들을 위해 이 책을 권합니다.

회의주의자 사전 상세보기
로버트 T. 캐롤 지음 | 잎파랑 펴냄
합리적 지성과 이성에 근거한 회의주의의 세계 <회의주의자 사전>은 분별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회의주의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1994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트시티 컬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로버트 토드 캐롤은 인터넷에 회의론에 관한 글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50개 항목이 게재되면서 시작된 그의 누리집 "http://skepdic.com"은 현재 500항목 이상이 기술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지식인들이

킹왕짱 재미있습니다. 'ㅁ'b
http://www.rathinker.co.kr/skeptic/index.html 요기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근데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타로카드 한 벌 갖고 있습니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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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2008/05/29 - [즐거운생활/유머] - 남자가 멋있어 보일 때...
 << 바로 이 글

많은 인기를 끌었던 포스팅입니다.
그런데...

이래도 멋있을까요?

아마도 디씨에서 나왔음직한 작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생긴 것들은 모두 껒여!!

아...근데 오타 어쩔라고;; 잘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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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촛불 헤는 밤

                                                                              

                   -  2MB  -


청수가 막고 있는 광화문에는

촛불들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거리 속의 촛불들을 다 속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떠오르는 사기를

지금 다 못 치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임기가 4년 8개월이나 남아있는 까닭입니다.


촛불 하나에 거짓말과

촛불 하나에 빠큐와

촛불 하나에 기만과

촛불 하나에 위장과

촛불 하나에 컨테이너와

촛불 하나에 부시사마, 부시사마,


부시사마, 나는 촛불 하나에 내가 좋아라하는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BBK 때 책상을 같이 했던 경준이의 이름과 에리카 킴, 임연숙,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얼굴이 못생긴 마사지걸들의 이름과, 돈많은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컨테이너, 뉴라이트, 대운하, 747, 미국소,

'불함시수 문열', '라이어 조중동 왤케' 이런 소설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촛불이 아스라이 멀 듯이.


부시사마,

그리고 당신은 멀리 백악관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촛불빛이 내린 청와대 뒷산 위에

대운하’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외치는 촛불에는

촛불값 댄 배후가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배후를 찾아 조지고 냄비국민들이 사그라들면

청계천에 파란 녹조류가 피어나듯이

대운하’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삽질소리 무성할거외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2627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심으로...
     최근에 접했던 문학작품 중 최고의 수작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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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 임모시기가 통한의 자살골을 날린 후.


임모시기의 말이 맞다면 맥도널드는 개 피보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일전에도 도덕적 문제로 종종 화자되던 맥도널이기에 그 확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만약 30개월 이상의 소와 내장이 패티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확인 된다면, 전세계적인 불매와 소송에 휘말리겠죠. 만약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다 해도 불매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일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에는 2mb 정부가 주장하는 '미국인들도 먹는다'는 뻘소리도 당연히 박살이 날 겁니다.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시켜 주는 결과가 되면서 이제껏 먹었든 어쨌든, 맥도널드는 더이상 위험쇠고기를 쓰지 못할테니까요.


만약 맥도널드의 해명대로 임모시기가 확인 없이 뻘소리를 한 것이라면, 이 것 역시 '미국인들도 먹는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럴 때, 확실한 자료의 요구를 통해 불매운동을 벌인다면 맥도널드는 임모시기와 뉴라이트를 상대로 거액의 손배소송을 진행하겠죠. 뉴라이트 등은 애초부터 논리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자들이었지만, 그나마의 궁색한 논리조차 날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맥도널드의 사업가치를 생각해 볼 때 아마도 소송금액은 천문학적인 숫자를 요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잘하면 망발단체에게 제대로 한방 타격을 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참...마냥 웃기만도 찝찝한 게, 맥도널드가 승소하고 거액의 배상을 받았을 경우. 결국 그 돈은 국내자본의 해외 유출인 결과가 되어버리니...그리고 비단 위험쇠고기 뿐만이 아니라, 갖가지 위생문제를 비롯해 정크푸드 자체가 인체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맥도널의 승소는 그런 기업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깝깝하네요.


어쨌든 정말 기막힌 한 수로, 양쪽에 쇼당을 걸어버린 임모시기의 지략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그는 프락치였던 것일까요?

Posted by 좀모씨

다음 아고라 원문링크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668165

저는 국책연구원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실명은 김이태 첨단환경 연구실에 근무합니다.)

본의 아니게 국토해양부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사이비 과학자입니다.

저는 매우 소심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입니다.

한반도 물 길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입니다.

저는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소위“보안각서”라는 것을 써서 서약 했습니다.

제가 이 예기를 올리는 자체로서 보안각서 위반이기 때문에 많은 불이익과 법적조치,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격이 박탈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심한 저도 도저히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둔 불이익을 감수할 준비를 하고요. 최악의 경우 실업자가 되겠지요.

그 이유의 첫째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 분들이라면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요즘 국토해양부 TF 팀으로부터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받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 했다는 실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답변을 주지 못하다 보니 “능력부족”, “성의 없음” 이라고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구조조정 및 기관장 사퇴도 그렇습니다.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게 아니라, 당당히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마음자세로 검토하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오가는 메일 및 자료가 보완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까? 국가 군사작전도 아닌 한반도 물길 잇기가 왜 특급 비밀이 되어야 합니까? 제가 소속된 조직은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에 적극적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국가 정책은 국책연구원 같은 전문가 집단이 올바른 방향을 근원적으로 제시하여야 하는 게 연구기관의 진정한 존립이유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로 설정하라 해서 KDI에서 그걸 그대로 반영하여야 제대로 가는 대한민국입니까? 이명박 정부에 참으로 실망스러워서 이 같은 글을 올립니다.

    기회가 되면 촛불 집회에 나가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 글 때문에 저에게 불이익이 클 것이지만 내 자식 보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한마디 합니다.

.................

추신 숨어있지 않겠습니다. 떳떳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국가 보안법을 위반하였다면 아이피 추적하지 마시고 아래 주소에서 찾으세요

http://www.kict.re.kr/division/advanced_environment/people.asp

그리고 불이익 감소하겠습니다.

한참 입시준비중인 고3의 딸고 고1의 아들만 아빠를 믿어주면 됩니다.


추신2: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본 건으로 인해 언론에 사소한 신상정보까지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일부 원하지 않는 정보가 공개된 점에 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실명과 소속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에 관여하시는 공무원, 관련연구원, 기관의 책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제가 원하는 것은 정부의 올바르지 못한 의사결정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절차와 추진방법(연구결과의 도출 시기 등)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마음고생을 하시는 관련자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뭐라고...말을 더 붙이면 분위기 험악해질까 무서워서 참을랍니다.

ㅇㅁㅂㄱㅆㅂㄹㅁ. ㅁㅊㄱㅅㄲ. ㅈㅅㄲ. ㅆㅂ.
Posted by 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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