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762738
중앙일보 계약기자였던 여영님의 글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릇 언론의 역할이란 게 팩트의 전달과 여론의 형성에 있다 하면, 언론사 마다의 논지를 건설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닐 겁니다.

다만 일련의 여론형성과정의 중도에 특정정보를 부각시키는 정당한 방법이 아닌, 첨삭과 왜곡, 몰이해든 고의든 잘못된 해석을 마치 진실인양 보도하는 행위를 여러 곳, 여러 때에 목격하면서 조중동으로 불리는 메이져 신문 3사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할 얘기는 그런 얘기가 아니고, 여영님의 글에 달린 몇개의 댓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조용한세상만들자
내가보기에는 님의 위치는 한걸레이지 조중동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성숙하고난 후 중앙을 돌아봐서 그래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때 비난하세요. 객관적으로 보면 중앙에서는 김용철이 같은 인간을 싫어하겠지요. 당신이 혹시라도 김용철이 처럼 될 소지가 있는 인간인지 뒤돌아도 보시고요.
닉네임
떠나는 회사에 저주를 퍼붓는건...비매너네요. 중앙일보에서 짤렸다고 급작스레 대단한 투사가 되는건 아니죠. 회사의 정책에 반대하면서까지, 굳이 중앙일보에 입사한것부터가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구요. 좀더 당당하려면, 회사를 퇴직하고나서, 중앙일보의 논리에 반박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자화상
당연한것아닙니까?왜그런지도 모르는 그대는 자격미달 .한가정이라 합시다 자기집에 숨기고 싶은곳을 아부지가 밖에나가 떠들어대 봅시다,아니 자식이 .얼마든지 내부적으로 잘할려고 노력을 해야지 나만 잘났고 다른 식구는 멉니까?좀 한심한맘 안듬니까?


우리나라는 아직도 "내부고발자"가 발붙일 수 없는 사회입니다. 그 이유가 바로 저런 시각들이죠. 여영님의 계약해지가 어떤 명분이 있었는지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알기란 불가능하겠죠. 그렇지만 일련의 전개를 보면 어떤 부당함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분의 성향이나 기타등등은 이 사건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건 by 건.
 
뭐 그런거 떠나서 말이죠.
저 위에 댓글을 남기신 분들을 가만히 뵙고자 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끊임없이 씨팔세기 산업혁명의 향수에 잠기신 분들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가족단위와 산업단위, 혹은 국가단위는 그 구성원의 형질이 일단 다르고, 구성원의 유대가 다르고, 결정적으로 역할과 영향이 다릅니다. 그것을 대충 믹서기에 집어넣고 뱅뱅 돌려서 대통령을 아버지로 착각하는 초라한 부류들이 가엽습니다.

절대왕정 치하의, 개인의 삶을 온통 지도자에게 저당잡힌 사회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를 서스럼 없이, 부끄럽지도 않게 내뱉는 사람들이 아직도 종종 눈에 띄는군요.

제발

즐쳐드셈


Posted by 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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