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지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18 제목 없음. 3
  2. 2008.08.25 바넘 효과가 뭘까요. 7

윗 글을 보면서...그리고 댓글 보면서.

모 일단 저는...저런 선동성의 문장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 일이 사실이라고 입증할 만한 증거가 아직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특히나 인터넷 상에서 글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유리한-금전적이나 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라도, 멘탈리티에 가깝더라도- 글에 쉽게 동조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마다 어떤 컨텐츠에 대한 느낌과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그 중 어느 판단이 명확하리라고 쉽게 결론낼 수 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감상들을 팩트로 치환하는 일이 왕왕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책에 의합니다만,
사람은 자신에게 불리한 기억은 억압하고, 유리한 기억은 증폭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넘 효과, 선택적 지각, 작화, 확증 편향, 플라시보, 긍정적 성과 편향, 소급 변조, .. 등등

사실 저것들이 뭔지 저도 잘 몰라요. 전공도 아니고 그냥 흥미일 뿐이니까 말입니다.

엊그저께 회사에서 끙가 좀 하려고 들어갔다다 매일경제던가 신문이 하나 놓여있는 걸 보고 뒤적이다가, 어느 대학이던가- _- 명예교수라는 분이 컬럼인지 사설인지 써갈겨 놓은 걸 봤습니다. 물론 명랑한 쾌변을 위해 그리 집중해 본 것은 아니지만, 제목은 대충 기억나는군요. "우파는 무능으로 망하고, 좌파는 타락으로 망한다." 뭐 그런 논지의 제목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종나 식상하죠.

뭐, 개소리죠.
열심히 힘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런 무슨 양비도 아니고 양가도 아니고 개소리를 나불거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전혀 포지셔닝이 없는듯한 글이었습니다. 무시하려 했죠. 그런데 또 곰곰히 씹어보니까. 그 명예교수라는 개조식 십팔평 아파트에 활짝핀 개나리 같은 분의 이야기는, '좌파는 존내 도덕적이어야 된다. 우파는 좌파가 도덕적이지 못할 때 뭐하고 똥싸고 있냐' 뭐 그런 논지였다는 겁니다. 제가 이해한 바 그랬단 겁니다.

아마 또 여기에 링크를 띄우면 할 말이 엄청나게 많을 줄로 압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똥싸던 중에 본 글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안날 뿐더러 유알엘 따위는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좌파와 우파의 판가름을 할 수 있는 머시기가 있냐 없냐는 일단 논외로 합니다.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냥 술처먹고 하는 얘깁니다.
비웃음으로 할 수 있는 건 스트레스 해소 밖에 없다는 그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C4 폭탄 플러스 4인 놈들이 바보라고 생각하신다면, 착각일 것 같습니다. 국민학교 때 하던 아이큐 테스트로 판단한다면 아마 꽤나 상위 클래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히히덕 거리면서 갖고 노는 거 같습니다.

그냥 맞장구 치면서 놀건지.
아닐건지.

둘 중 하나일테고,

그러려면... 아마도, 모든 사람이 그럴 수는 없겠지만, 만약에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극히 이성적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민운동의 스펙트럼은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짜증나지만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들 또한 그 변혁의 가운데 있다고 보고 싶은데...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사람을 개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런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되지만, 종종 있어 왔습니다.
사람은 사람입니다.

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생각엔, '팩트'라고 불뤼우는 증거입니다.
익숙한 옛날 이야기 중에 그런 게 있었죠. 아무개가 고기를 잡았는데, 처음에는 손가락만하던 것이 말이 돌고 돌아 월척이 되는 얘깁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다시 앞전에 얘기했던 바넘 효과, 선택적 지각, 작화, 확증 편향, 플라시보, 긍정적 성과 편향, 소급 변조, .. 등등등.

인간의 지각은 지극히 불완전합니다.
저는 항상 그것을 기억하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노력이 미치지 못할 때도 많은 건, 아 물론,당연 합니다. 저 스스로 억울하기 싫고, 누군가 억울함을 느끼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술채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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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혹시,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들어보셨나요?
바넘효과라는 말은 서커스 사업가였던 P.T Barnum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는데요. 그는 '매 순간마다 멍청이가 생긴다(There is a sucker bom every minute)'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이에게 맞출 수 있다(We have something for everyone)' 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자- 이걸 한 번 읽어 보실까요?

1.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고, 자신이 존경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만, 아직 당신은 자신에게는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2. 성격에 약점은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이러한 결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3. 당신에게는, 아직 당신이 아직 그것을 강점으로 이용하지 않는 숨겨진 훌륭한 재능이 있습니다.

4. 겉으로보기엔 당신은 잘 절제할 수 있고 자기 억제도 되어 있습니다만, 내면적으로는 걱정도 있고 불안정한 점이 있습니다. 때로는, 올바른 결단을 한 것인가, 올바른 행동을 한 것일까하고 깊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5. 어느 정도 변화와 다양성을 좋아하고, 규칙이나 규제로 굴레로 둘러 싸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6.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독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7. 그러나 당신은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8. 종종 당신은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있으며 사회성이 좋지만 가끔은, 내향적이고 주의 깊고, 과묵한 때도 있습니다.

9. 당신의 희망중의 일부는 좀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어머! 어떠신가요? 제가 점쟁이 같지요? 아님 말고-_-

위의 내용은 심리학자 B.R 포러라는 사람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성격진단 자료라고 구라친 후에 나눠주었던 내용입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위에 있는 동일한 내용을 배포했지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격을 맞게 기술했는가를 5점 만점의 만족도로 적어내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전체 학생의 만족도 평균은 4.26이었다지요. 1948년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로도 이 포러의 실험은 수백차례 행해졌는데 항상 평균은 4.2를 상회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특별히 자신에게 위해가 되지 않는 정보를 수용하는 데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두리뭉실 하고 계량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정보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번 그렇게 조각된 정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일종의 믿음으로 변화합니다. 개념의 파괴나 새로운 정보에 대한 경계심 또한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혈액형 분석이니, 별자리점이니...하는 것들이 바로 대표적인 바넘 효과에 의한 지각적 오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또 볼까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지만

자신과 반대인 사람에게 빠져들기도 한다.

소극적이다가도 사랑에 적극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이와 같을 겁니다. 왜 그런지 감이 오시나요? 혈액형 이야기나 별자리점 같은 경우, 문장 자체가 애초부터 논리적 양다리를 걸치고 있습니다.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지만, 반대인 사람도 좋아할 수도 있다' '소극적이지만, 적극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것은 소극적인 사람, 적극적인 사람 누가 봐도 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심리학적 오류 개념이 나오는데, 바로 선택적 지각(Selective Thinking)입니다. 이것은 어떤 사람이 기억하거나 관심을 갖는 것에 유리한 증거를 선호하며, 자신의 생각에 불리한 증거는 무시하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싫어하는 놈은 뭘해도 밉상이고, 좋아하는 사람의 실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그런 거죠.


혈액형이니, 별자리니, 생일에 따른 성격진단이니, 바이오 리듬이니...엄밀히 말하면 다 사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종종 그런 것을 유료정보로 유포하는 인종들이 있는데 불지옥에 던져버려야 합니다-ㅅ-; 그냥 재미로 보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하나의 첨가제 정도로만 인식한다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농담삼아 'B형에 용띠에 사자자리에 곱슬머리에 장손'이라고 이야기 하고는 하는데...저는 그렇다면 정말 인생이 쓰레기인 겁니까;ㅁ;

무당언니의 한마디에 일희일비 한다거나, 괜한 성격테스트 같은 것에 열폭 한다거나, 궁합을 보고 파혼을 한다거나...웃기지도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잘못된 것들에 우울한 분들을 위해 이 책을 권합니다.

회의주의자 사전 상세보기
로버트 T. 캐롤 지음 | 잎파랑 펴냄
합리적 지성과 이성에 근거한 회의주의의 세계 <회의주의자 사전>은 분별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회의주의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1994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트시티 컬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로버트 토드 캐롤은 인터넷에 회의론에 관한 글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50개 항목이 게재되면서 시작된 그의 누리집 "http://skepdic.com"은 현재 500항목 이상이 기술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지식인들이

킹왕짱 재미있습니다. 'ㅁ'b
http://www.rathinker.co.kr/skeptic/index.html 요기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근데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타로카드 한 벌 갖고 있습니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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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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