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을 땐 그냥 울면 되지 걱정은...- _-;
쪽팔린 거 일일히 따지고 살면 괴로운 겁니다.

울고 싶을 땐 울고, 웃고 싶을 땐 웃고.

다만 화내고 싶을 때는 한타이밍 쉬는 게 좋더군요. 특히나 자신에게는...

가끔 나는 스스로에게 토나올 때
유체이탈을 해버립니다.
전문용어로는 정줄 놓는다고 하죠.

그래도 밖에서 보면 토나올 정도는 아니라는 위안과 함께...

당신들도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토나오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그럼 됐지 뭘.


욕심이 크기에 삶이 괴로운 법.



.... 맥주 한캔이 무지하게 아쉬운데 오늘...-_ㅠ

'바른생활 >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게  (2) 2008.09.05
파인애플 지못미 ㅠ_ㅠ  (10) 2008.08.17
UFO 스피커 구입 후기  (3) 2008.06.23
사람은...  (4) 2008.05.30
어지간히 심심해서 문답.  (14) 2008.05.23
Posted by 좀모씨

근래에 시끄럽던 국정기록물 사본제작에 대해서 노무현이 사실상 GG를 치면서 이명박쥐새끼에게 보내는 편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16대 대통령 노무현[링크]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들이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 무 현


그리고 한나라당딴나라당 홈페이지에 글이 하나 뜬다. 당 대변인 차명진이 쓴 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 [논평][링크]

노무현 전 대통령님!

뒤늦게나마 가져가신 서류를 돌려 주기기로 결심하신 것은 참 잘하셨습니다.
그러나 너무 궁색하게 토를 다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한 국가를 운영했던 큰 지도자께서 재직 때 기록이 뭐가 그리 아쉽습니까?
재임시절 기록 중에 혹시나 부담스러운 내용이 있는가요, 아니면 그 기록이 쫓기듯 퇴임한 노전대통령님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이 된단 말입니까?


그래서 법을 위반해가며 슬쩍하셨나요?


전직 대통령 예우, 해드려야지요. 그렇다고 국가기록을 슬쩍하신 범법행위까지 없던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지요.


장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행위를 정치게임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참 궁색합니다.


경제위기 맞습니다.


이 위기의 씨앗이 언제 품어졌나 따져봅시다.


노 전대통령께서는 세계 경제가 호황일 때 오늘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준비하셨나요?


그렇지 않으셨다는 것 본인께서 더욱 잘 아실겁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기록물이나 가져가지 마시고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더위에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바랍니다.




2008. 7. 1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차  명  진


그리고  다시금 뼈저리게 느꼈다. 이 개새끼들은 뼛속까지 개새끼들이란 것을.
잠시 심호흡 한 번 하면서 울분을 삭히고 아래를 보자.


국가기록원 홈피 “전임대통령 사본 제작 법적 근거 있다”[링크]
국가기록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시 생산한 국가기록물 사본을 오는 18일까지 반환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정작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의 법령소개란에는 "전임 대통령이 열람을 위해 사본을 제작했을 경우 적법하다"는 법해석을 명기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후략>

봤냐? 차명진 이 개새끼야! 뭐? 장물? 슬쩍? 범법행위? 궁색하게 토를 달아?
대가리가 주댕이만 열면 천박한 말 싸지르고 다니니까 밑에 있는 새끼들도 입에 걸레를 달았구나. 싸가지 없는 새끼.

절대 잊지 말아 주마.

열받아서 여기까지.

Posted by 좀모씨

마녀님의 집
에서 글을 보고나서 갑자기 우울한 옛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때는 제가 아직 풋풋하고 샤프하고 샤방하던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이었을 겁니다. 가끔씩 제가 이야기 하고는 하지만, B형용띠사자자리장남에 무려 곱슬머리까지 풀패키지로 생긴 사람이 바로 접니다.

기억하기로는 아마 그때에 남자들 머리라 하면, 에쵸티의 강타라던지, 슬램덩크의 서태웅이라던지, 드레곤볼의 트랭크스라던지...그런 생머리 스타일이 아이돌의 표상처럼 여겨지던 때였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요런 녀석들...


굳이 당대의 유행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사람이란 무릇 넘이 떡이 훨씬 커보이는 법. 머리가 조금만 길면 거의 쿤타킨테급의 웨이브가 생기는 저로써는 저 머리들이 너무도 부럽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반곱슬에서 조금 더 웨이브가 나오는 머리라서 미용실에서 열심히 만져주면 그래도 제법 스타일이 나오긴 하더만, 집에서는 절대 안되던데...ㅠㅠ)

어쨌건 그런 연유로 어느 날 생전 처음 매직스트레이트라는 걸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방과 후에 미용실에를 가서 매직펌을 하러 왔다고 이야기 하는데, 일순간 미용실 언니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지는 걸 보고야 말았습니다. -┏ << 이렇게 말이죠.

요즘엔 그래도 좋은 샴푸도 쓰고 해서 머리결이 많이 부드러워졌지만(절대로 나이 먹고 힘빠져서 가늘어 진거 아님!!!!) 그 당시에는 정말로 억척같은 머리였읍죠. 거기다가 강렬한 곱슬머리였으니, 그 언니의 표정을 이해할 것도 같았습니다.

어쨌든 그 언니 잠시 심호흡을 하며 릴렉스 하는 것 같더니, '제일 쎈걸로...제일 쎈걸로...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라고 중얼중얼거리면서 한쪽 의자에 저를 앉히고 열심히 퍼머약을 발라주더군요. 얼마나 지났을까 약을 다 바르고 그 형광등 여러개 붙어있는 난로-_-; 의자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중화액을 막 뿌리고 샴푸하고서 딱 앉아 거울을 보니...

이거 뭥미;ㅁ; 오마이갓;ㅁ;

정말 비맞은 생쥐꼴이라는 표현 외에 어떤 말이 어울릴까요. 거울너머로 미용실 언니에게 황당하고도 가련한 눈빛을 날리며 멍때리고 앉아있으니까 다정하고도 암울한 목소리로 언니가 그러더군요.

"원래 매직하면 2-3일은 가라앉아서 비맞은 생쥐꼴 되니까 걱정하지 마. 그런데...난 오늘 니 머리에 무한한 도전의식을 느끼고야 말았거든. 다음주에 한 번 더 쫙-쫙- 펴줄테니까 다시와. 공짜로 해줄께"

친절한 눈빛과는 대조적인 암울한 포쓰를 풍기며 작은 한숨을 몰래 내쉬던 그때의 그 언니...지못미-_ㅠ

그리고 3일쯤 지나니까 머리가 살살 힘이 살아나면서, 오오오!!!! 드디어 바람에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저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아- 새로 태어난 이 느낌...ㅠㅠ 그런데......이틀정도 더 지나니 머리 끝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무시하면서 자꾸 고개를 쳐드는 겁니다. 어라 이자식들...지금 니들이 뉴튼엉아를 우습게 아는거냐? 그러면서 문득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던 친절한 눈빛의 미용실 언니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갔더니, 한눈에 알아보시던...

그리고 한 번 더 좍~! 좍~!
그렇게 자신의 도전의식을 마음껏 펼치며 미용외길인생의 모든 것을 펼치시던 언니.

죄송합니다.

그렇게 일주일동안 두번 펴준 머리가...두 달을 못 넘기더군요-_ㅠ ㅇ ㅓ 흑

'바른생활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2) 2008.09.17
지못미, My Sweet Com ㅜ_ㅜ  (8) 2008.09.04
SGP MISTY(무광택 보호필름)  (0) 2008.05.03
그 분을 영접했습니다.  (6) 2008.04.30
결혼식 다녀왔습니다.  (0) 2008.04.21
Posted by 좀모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부디 다치지 마세요...


Posted by 좀모씨

촛불 헤는 밤

                                                                              

                   -  2MB  -


청수가 막고 있는 광화문에는

촛불들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거리 속의 촛불들을 다 속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떠오르는 사기를

지금 다 못 치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임기가 4년 8개월이나 남아있는 까닭입니다.


촛불 하나에 거짓말과

촛불 하나에 빠큐와

촛불 하나에 기만과

촛불 하나에 위장과

촛불 하나에 컨테이너와

촛불 하나에 부시사마, 부시사마,


부시사마, 나는 촛불 하나에 내가 좋아라하는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BBK 때 책상을 같이 했던 경준이의 이름과 에리카 킴, 임연숙,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얼굴이 못생긴 마사지걸들의 이름과, 돈많은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컨테이너, 뉴라이트, 대운하, 747, 미국소,

'불함시수 문열', '라이어 조중동 왤케' 이런 소설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촛불이 아스라이 멀 듯이.


부시사마,

그리고 당신은 멀리 백악관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촛불빛이 내린 청와대 뒷산 위에

대운하’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외치는 촛불에는

촛불값 댄 배후가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배후를 찾아 조지고 냄비국민들이 사그라들면

청계천에 파란 녹조류가 피어나듯이

대운하’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삽질소리 무성할거외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2627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심으로...
     최근에 접했던 문학작품 중 최고의 수작이라 아니할 수 없다.

'바른생활 > Inspir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리적 오류 - 정리 중  (0) 2011.06.23
MBTI 테스트  (2) 2008.09.04
바넘 효과가 뭘까요.  (7) 2008.08.25
에고 테스트  (2) 2008.08.22
Posted by 좀모씨

82쿡닷컴 아줌마들, ‘조선폐간’ 전쟁 선포?
이들은 '대한민국의 SRM(광우병 유해물질)은 조선일보' '우리 아이 미래 위해 조선일보 폐간하자' '우리 가족은 바른 언론을 지지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중략)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에도 100여 명의 회원들은 조선일보 사옥을 향해 "조선일보는 쓰레기다" "조선일보는 폐간하라"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가 팔만대장경이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아줌마들이 거리로 나와 조선일보 폐간을 외칠 정도면 기업들이 광고게재를 외면할 만하다"고 말했다. (후략)


조선일보가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가 팔만 대장경이다!

그러게 말입니다. 차라리 파리더러 봉황이라 하고, 굼벵이보고 용가리라 할 것이며, 저보고 장동건이라 하지요-ㅅ-;;

어제는 또 그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조선일보, '다음'에 "조중동 폐간 캠페인 카페 폐쇄" 요청
광고 기업들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선동이 잇따르자 조선일보는 23일 경영기획실장 명의로 다음 측에 광고방해를 주도하는 카페의 폐쇄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에게 보낸 "'조중동폐간 국민캠페인 카페( http://cafe.daum.net/stopcjd )'폐쇄 요청의 건"이란 공문에서 "위 카페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로 본사가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고, 이는 귀사의 약관상 명백히 위반된 행위이며, 사법부도 이러한 종류의 사이트 폐쇄가 법적으로 정당하다고 판시하고 있으므로, 본사는 귀사가 위 카페를 폐쇄하거나 접근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해 이를 요청하오니 협조바랍니다"고 밝혔다. (후략)

그리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면 말이죠. 갑자기 저 카페의 회원가입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인사게시판에는 조선일보 광고 보고 찾아왔다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조선 측도 부랴부랴 해당 기사를 일면에서 내렸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저도 저 기사 보고 가서 가입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들 어쩌면 좋을까요...-_ㅠ 하아...

Posted by 좀모씨


2008년 대한민국에서 전문용어 몇몇개의 뜻이 변했다.


vCJD(광우병) = vampire조중동

SRM(특정위험물질) = 신라면

2mb(2메가) = 쥐새끼(mb=Mouse Baby)



.
.
.




후우...

지금 파란 지붕 아래에서 서식하고 있는
어떤 설치류와는 그릇 자체가 다르다.

Posted by 좀모씨

저 조그만 녀석이 참...뭐랄까 상당히 괜찮습니다.
제법 웅장한 소리까지 내주더군요.
고음 해상력이 꽤 괜찮구요. 제법 베이스도 울려줍니다.

아무데도 접촉시키지 않고 혼자 소리를 내면 거의 AM라디오 수준인데,
목제위에 올려놓으면 부드럽고 웅장하고, 유리위에서는 날카롭고,
철제위에서는 고음을 확 살려줍니다.

그렇다고 엄청 끝내주는 스피커 소리를 기대하시면 안되구요.
어쨌든 최대출력이 5w던가 밖에 안되니까요.

그래도 플랫패널 진동으로 인한 효과는 생각보다 뛰어납니다.


충전은 24핀 표준 휴대폰 충전기로 걍 됩니다.
이것도 상당한 장점입니다.
그리고 USB충전 케이블도 들어있습니다.

유선 Line in 단자와, 추가 스피커를 더 연결할 수 있는 단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CanU801EX 제 전화기와 블투 호환이 안됩니다!!!!!!!!


샤바랄라...ㅠ_ㅠ

이를 우째쓰까나요...;ㅁ;
유선으로 연결해서 듣기는 하는데...블투보고 확 땡겨서 산건데...
옆자리 앤이쿨은 한방에 연결되어서 소리 짱짱하게 잘 나오던데...
제 전화기가 와인레드라서...일부러 스피커도 뻘갱이로 골랐는데...


아..펜택이여-_ㅠ LGT여-_ㅠ


'바른생활 >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게  (2) 2008.09.05
파인애플 지못미 ㅠ_ㅠ  (10) 2008.08.17
내가 토나와?  (7) 2008.07.24
사람은...  (4) 2008.05.30
어지간히 심심해서 문답.  (14) 2008.05.23
Posted by 좀모씨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 임모시기가 통한의 자살골을 날린 후.


임모시기의 말이 맞다면 맥도널드는 개 피보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일전에도 도덕적 문제로 종종 화자되던 맥도널이기에 그 확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만약 30개월 이상의 소와 내장이 패티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확인 된다면, 전세계적인 불매와 소송에 휘말리겠죠. 만약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다 해도 불매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일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에는 2mb 정부가 주장하는 '미국인들도 먹는다'는 뻘소리도 당연히 박살이 날 겁니다.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시켜 주는 결과가 되면서 이제껏 먹었든 어쨌든, 맥도널드는 더이상 위험쇠고기를 쓰지 못할테니까요.


만약 맥도널드의 해명대로 임모시기가 확인 없이 뻘소리를 한 것이라면, 이 것 역시 '미국인들도 먹는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럴 때, 확실한 자료의 요구를 통해 불매운동을 벌인다면 맥도널드는 임모시기와 뉴라이트를 상대로 거액의 손배소송을 진행하겠죠. 뉴라이트 등은 애초부터 논리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자들이었지만, 그나마의 궁색한 논리조차 날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맥도널드의 사업가치를 생각해 볼 때 아마도 소송금액은 천문학적인 숫자를 요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잘하면 망발단체에게 제대로 한방 타격을 줄 수도 있겠죠.


그런데 참...마냥 웃기만도 찝찝한 게, 맥도널드가 승소하고 거액의 배상을 받았을 경우. 결국 그 돈은 국내자본의 해외 유출인 결과가 되어버리니...그리고 비단 위험쇠고기 뿐만이 아니라, 갖가지 위생문제를 비롯해 정크푸드 자체가 인체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맥도널의 승소는 그런 기업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깝깝하네요.


어쨌든 정말 기막힌 한 수로, 양쪽에 쇼당을 걸어버린 임모시기의 지략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그는 프락치였던 것일까요?

Posted by 좀모씨

[출처 ]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713785



사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직접 말씀드리고싶었는데,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 덕에 서버가 다운됬더군요.

우선 감사드릴게요.

아수라장이 된 서울에서 시위대의 안전을 위해 무려 특공대까지 보내주셨더라구요.(이런 어폐가 또 어디있겠나 싶지만.)
그네들이 한 일이 비록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만,
일단 취지는 '참 잘했어요'라 할만하군요. 진심이셨다면 말이에요.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있잖아요,
아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아아, 돈 버시느라 한참 정신이 없으셨을 때라 잘 모르시겠지만)
지금, 아니 세 달 전까지의 민주정치는요

우리 아빠가 (안 그래도 윤년이라) 4년에 한번밖에 못얻어먹던
그 생일 미역국을 먹다가 '똑똑똑 여깄는 거 다 아니까 나와!' 해서 끌려간
취조실에서,
옆방에서는 친구가 죽어가던 그 취조실에서
온갖 고문과 심문을 견뎌내며 이뤄낸 민주화거든요.

저는 아빠한테 그 얘기 들으면서 울었거든요.

잡혀갈 거 뻔히 알면서,
엄마가 (그러니까 우리 할머니요.) 끓여준 미역국을 먹으려고
들어간 집에서,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우리 아빤 그 때 스물 갓 넘은 대학생이었잖아요?

그렇게 이뤄낸 민주화랬어요.

그러니 지금 청계 광장이며 시청앞 광장이며 하는 '아고라'들에서
용감한 척, 센 척 당신에게 맞서 싸우는 제 친구들과, 동생들과, 언니들과,
오빠들과, 그리고 이미 5공화국을 겪은 아저씨 아줌마들은,
얼마나 무섭겠어요.

정말, 물대포가, 그 방패가, 그 특공복이,
얼마나 무섭고 두렵겠어요.

근데 감히 당신은,
경제 살리라고 뽑아줬더니(솔직히 저는 그 말을 믿지도 않았지만요.),
민주는 커녕
처음부터 작은 정부를 표방한 큰 정부로
온갖 민생을 위한 부서들을 통폐합 하셨죠. 그것들의 참된 의미도 모르면서요.
공공연한 비리를 위해 기업 핫라인을 개설하셨죠.

마음대로 하고싶은 공부도 하지 못하게 학교까지 자율화해 주셨어요.
저는 그렇게 하고싶은 디자인 공부를, 눈치보면서 해야 해요.
앞으로 감당해야 할 학비가 너무 무섭거든요.

레임덕이라는 말도 아깝게 이른 레임덕을 맞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위해
쇠고기 시장도 내 놓으셨죠.
정례 브리핑도 없애셨잖아요.
걸핏하면 엠바고라고 들었어요.
국민의 알권리는 이쯤이면 충분히 무시하셨어요.

그런데 있잖아요, 대통령 아저씨.
국민들은 말이에요, 심지어 91년생에 모의고사를 보름 앞두고 있는 저도요,
사실 알 건 다 알아요. 이건 당신만 모르는 비밀인데요,
요즘 한겨레 판매 부수가 늘고 있거든요.
(그건 아저씨가 당선 됬을 때부터 예상된 일이긴 했죠.)

아무리 조선일보, 중알일보, 동아일보에서 북한 미사일을 떠들어도
국민들은 당신이 하는 일을 다 지켜보고 있거든요.
이 세상은 벌써 너무 '좋아'졌거든요.

이젠 인터넷  '시작화면'으로 네이버 대신 다음을 쓰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아무리 많은 금칙어를 남발해도 말이에요.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 아빠가, 아빠의 친구들이, 아빠의 선배들과 후배들이
지켜낸 그 소중한 민주화 때문에라도
당신이 원하는 대로는 되지 않을 거에요.


이미 우리는 너무 많은 자유를 맛보았잖아요.
우린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통령 험담도 할 수 있는 자유를 맛보았잖아요.
그런 민중에게
복종을 강요한다면,
당신은 헌법재판소로 가실 수 밖에 없어요.

그건, 91년생인 저도 알잖아요.

아까 쫌 전에, TV에서 내각을 쇄신하겠다며 환하게 웃고 계신 당신을 보았어요.
참 환하게, 당신 이마만큼 환하게 웃고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같은 시간에, 시위대는 울고 있었어요.
그 곳에 나갈 수 없는 내가 미워서, 나도 울었어요.
(부끄럽지만, 지금도 울고 있어요.)

청와대 앞에서 분신자살이라도 하면 눈은 한 번 깜빡여 주실까,
혹시 당신의 경찰들이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는 사실은 알고 계실까,
KBS 사장이 바뀌면 KBS는 물론 드라마, 스포츠 케이블도 안보겠다고 생각하는
여고생이 서울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실까.

저는 당신한테 관심이 많거든요.
어떻게 하면 당신이 저와 제 친구들에게 진심어린 애정을 줄까 하고.
국민들도 당신한테 관심이 참 많거든요.
어떻게 하면 당신이 조금이라도 '성장'보다는 '분배'를 우선해주실까 하고.

그런데, 그런 우리에게 좌파 운운하실거에요?
웃기지 않나요.
민주주의를 원하는데 좌파라니요. 오히려 당신들을 우파라 하기엔,
당신의 친구들은 그저 기득권 친일, 친미파일 뿐인걸요. 

얼마 전에 당신의 여동생이 우리 학교에서 '간증'을 했습니다.
당신을 '우리 이명박 장군님'이라 칭하며
어릴적 자식들이 나라를 위해 일하게 해달라고 했던 어머니의 기도가
이루어져 기쁘다고 했지요.
하지만 나는, 우리는,
점심시간까지 뒤로 미루어 가며 열정적으로 간증을 한 그 분의 말을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일하다니요,
그건 또 무슨 비약입니까.
당신의 어머님이ㅡ
울고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가 다 분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저는 기독교인이에요.(개신교인지 천주교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한 신도의 입장으로, 그 분의 간증이 '주님을 영접한 경험'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사학 보호와 당신 누이동생의 간증,
그것은 신을 믿는 제가 학교 예배를 거부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뿐입니다.
어떻게 사립학교 재단 교회에서 하는 예배에 고개를 숙이고 기도할 수 있을까요.

쇠고기 시장 열어도 당신한테 좋을 것 하나도 없다는 건 아저씨가 가장 잘
아시잖아요.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나올 수 없다는 것, 알고 계시잖아요.
제발, 재협상이란 말도 이제 지겨워요.

참여정부가 벌인 일을 설겆이 한다느니 하지도 마세요, 제발.
선정이 펼쳐질 때에 국민들은 자기네 나라 대통령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하죠.
당신들의 언론 덕분에 묻혀버린 노 전 대통령의 노력을 욕되게 하지 마세요.
정치는 제1야당이었던 당신들이 하셨죠. 그의 '정치'를 욕하다니요.
나는 아직 어리지만,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가장 훌륭한 행정부였다고 확신하거든요.
하나 하나 따져보고 싶지만, 그조차도 이젠 지겹네요.

저 시위대,
5만명 안팎의 숫자로 국민 대다수를 대변하고 있는,
그 참담함을 아프게 겪고 있는 저 민중들을
한 번 진심으로 돌아봐 주세요.

있잖아요,

정말, 정말, 간곡하게 말하는 거에요.

우리 아빠가,
정말 고생고생 해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사심없이 얻어낸 민주화에요.

이런 식으로 짓밟지 말아주세요.
그러기엔 우리 부모님들의 희생이 너무 슬프고 헛된 게 되잖아요.
당신이 만든 광장에서,
당신의 국민들이 울고 있어요.

어느 언론인은 그 안에서 울고 있는 헌법을 보았다고 하시더군요.

당신의 광장, 당신의 국민, 당신의 헌법이 울고 있어요.

모두가 통곡을 하고 있잖아요.

제발, 정말 제발이에요.

저는,

그만 울고싶어요. 나는 진심이에요.

2008년 6월 1일, 당신의 취임 100일과
6월 항쟁 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서울에서, 수 많은 여고생 중의 한 명이 드립니다.

 

 ---

네, 물론 진위 여부는 모릅니다만.

글보고 진짜 쪽팔려 뒈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울컥하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Posted by 좀모씨
이전버튼 1 ··· 3 4 5 6 7 8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Under Construction
좀모씨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