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어나올 수가 없어!!! ㅠㅠ

완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살랑살랑 궁디 춤도 미치겠지만
노래 또한 묘한 중독성으로 하루종일 귓가에서 왱왱거리는 게 말이죠.
특히나 산뜻하게 조 옮김하는 마지막 단락.
그 짜릿한 느낌...ㅎ ㅏ ㅇ ㅏ ~~ ㅠㅠ

어쨌든 니콜의 허리. 그것은 진리!!!

과격한 로우앵글로 각 잡아준 카메라맨 아저씨께도 감사를 (__)

'즐거운생활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Jason Mraz - I'm Yours  (4) 2008.12.27
달이 차오른다~, 가자.  (0) 2008.10.24
2minem - Cease Yourself  (1) 2008.07.24
거침없이 삼중창(김재춘)  (1) 2008.04.21
Posted by 좀모씨



Dude, Where Is My Car? (내 차 어딨음?, 2000)
재미없음. 졸린 코미디. 나도 유치한 거 좋아하는데, 이건 아님-_-;



Lesbian Vampire Killers (언니를 사랑하는 흡혈귀 사냥꾼, 2009)
코미디도 아닌 것이, 에로도 아닌 것이, 호러도 아닌 것이. 재미없음.
뱀파이어 얘기는 언제봐도 즐겁다고 한 아래 포스팅에서 한 말 취소.



Intacto (인택토-뭔뜻인지 모름, 2001)
스페인 영화. 흥미로운 소재. 시간 아까울 정도는 아님.
다만, 초반에 정줄 놓으면 스토리 따라가기 힘듬.



The Gene Generation (유전자 시대-_-, 2008)
만화같음. 주인공 언니 몸매 쩔어줌. 연기는 어색하시지만 액션은 좋음.
약하지만 샤워씬과 베드신 서비스도 있음 ,,ㅡㅡ,,

 

第一誡 RULE #1 (제1규칙, 2008)
스타일리쉬 호러인데 스릴러에 가까움. 별로 안무서움.



War, Inc. (전쟁 주식회사, 2008)
존 쿠삭 형님. 이렇게 망가지나요. 패러디 난무인듯 한데 난 잘 모르겠음.




그닥 건질만한 영화가 없었네요.
인택토가 그래도 그중 괜찮았어요.
숲에서 눈가리고 뛰는 장면 제일 멋졌어요~.

Posted by 좀모씨

먼저 트와일라잇.


참으로 스타일리쉬.
뱀파이어 이야기는 언제봐도 즐겁다라고나.


그리고 킬링타임용으로 골랐는데, 웨슬리 스나입스횽님이 나왔다고 해서 골랐는데, <HARD LUCK>


이게 무슨 액션이야.
이 영화는 로드무비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개입어에서 찾아봤더니 영 평들이 안좋던데.
나는 참 재미있게 봤거든.

사건의 긴박감이건 연계건 이야기 구조가 어쩌건. 말이 안된다 어쩐다 말이 많드라. 오케이. 다 좋다 이거야.
화끈한 액션이 없다고 어쩌고 그러드라. 오케이. 다 좋다 이거야.

뭐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정도에 미치는 건 아니겠지만, 이 영화는 로드무비다. 액션으로 이해하고 보면 에러라는거지.

나는 좀 짬뽕이 좋은가봐. 조금 이야기가 있고, 조금 액션이 있고, 조금 섹시하고, 조금 슬프고. 조금 웃기고.
그런 영화가 좋드라.

아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걸 다 만족시켜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라구.

더군다나 이런 듣도보도못한잡스러운영화를 보고나서 괜츈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영화보는 재미가 있다는 :)


'즐거운생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동안 본 영화들.  (5) 2009.10.15
최근 본 영화  (4) 2009.07.28
최근에 본 영화들  (2) 2009.07.09
<마더> - 스포일러 가득. 캐해롭습니다.  (10) 2009.06.09
독타운의 제왕들(Lords Of Dogtown, 2005)  (6) 2009.04.11
Posted by 좀모씨

최근 1-2주 사이에 본 영화들. 기억나는대로,


-. 외눈박이 섬에가면 두 눈 멀쩡한 사람이 볍진이 되는?....것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 ★★★


-. 어여쁜 소녀 흡혈귀와 젖비린내 나는 꼬맹이의 슬픈 사랑이야기. 그 소녀는 평생동안 몇명의 꼬맹이를 꼬셨을까?
   꼬마의 미래가 보인다. ★★★☆


-. 슬프고 잔혹한 동화. 오필리아는 겁도 없지. ★★★★


-. 좀비개그의 지존. 유쾌상쾌~ 한글 제목도 잘 지었지. <새벽의 황당한 저주> ★★★★


-. 이걸 호러영화로 홍보를 하면 안되지. 검나 빠른 좀비들이 덤비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인간의 욕심과 본능이라는. ★★★★☆


-. 다이앤 애버스(http://www.raysoda.com/Com/Note/View.aspx?ss=arbus&f=A&l=1040&v=S&t=42688)라는 사진작가의 삶을
   각색한 영화. 니콜누님의 강렬한 외모덕분에 즐거웠으나, 미녀와 야수가 되어버린 이야기. ★★★


-.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못봐서...누군가 그것보다 훨 슬프다던데. 카나코상 참 아름답더이다ㅠ ★★★☆


-. 눈을 감고 백을 세면, 슈퍼맨이 될 수 있어. 그리고 눈물도 나오지. 어쨌든 전지현 이뿌다!!! ★★★★


-. 의외의 재미가 있었던. 슈야군 어디서 봤나 했더니 라이토였어;; 그다지 잔인한 장면도 의외로 없었고, 1편이 낫더만. ★★★☆


-. 막 뭐라뭐라 하는 사람들 있는데! 난 그래도 엑스맨이 좋다구!!! ★★★☆


-. 아진짜 저런 상황이면 엄청 갑갑할 것 같아. 그래도 결론은 우치다 유키 내 타입이야!! ,,ㅡㅡ,, ★★★


-. 바보의, 바보에 의한, 바보를 위한 막장 코미디. 딜도져라 ㅋㅋㅋㅋㅋ. 심각한 주제를 웃음으로 만드는 재주도. ★★★


-. 이거참 갠츈한 코미디에요. 종단의 명연설은 두고두고 기억날듯. 오늘의 만점 영화. ★★★★★


-. 굿모닝~ 혹시 못볼지도 모르니까 미리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잇~ 참 좋은 영화 ㅠ ★★★★☆


-. 그렇지. 할려면 이정도는 확실히 해야지. 감동의 두뇌싸움. ★★★★


하아....많이도 봤다. 그러나 아직도 볼 영화는 무궁무진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푹신하고 편안한 소파에 개인상영관 하나 꾸미고 말테.


Posted by 좀모씨

2009. 7. 4. 12:58 즐거운생활/사진

하숙생



(클릭하면 원본 나오는데 믹시가 걸리적거리네-_- 발행빼야지.)

별, 의미 없음.

'즐거운생활 >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낡은 사진  (2) 2009.10.14
닭장차 꼴라쥬  (0) 2008.06.15
바람부는 날  (2) 2008.05.08
Posted by 좀모씨
curtis님 댁에서 트랙백

[클릭]


나는 감히 면접장에서 장난질(?)은 못했지만.
이력서 쓸 때.
특기 : 음주가무
라고 쓴 적이 있다.

첫번째 직장이었다.


그러고 보니 시험볼 때도 종종 장난질 치고 한 기억이 있다.
중학교 3학년 국사시험이었는데, 문제가 "다산 정약용의 어쩌구 저쩌구~블라블라~ 책 이름은?" 이었을 거다.

다들 꽤 어려운 문제였나 보다. 친구 중 한 녀석이 손을 불쑥 들더니,
"선생님 힌트 좀 주세요. 어려워요~!"

라고 하니까, 참으로 어여쁘시고 한 성격 하시던 울 담임쌤.
"네글자"
라고 답하시더라.

그러니까 그 녀석 또 다시.
"힌트 한번만 더 주세요~"

라고 또 앵기는거다.
그러자 선생님.
"한문"

곧바로 주변에서 "우우~"라는 야유가 터져나왔고,
선생님께서 한번만 더 주디를 놀릴시에는 답안지 박박 찢고 운동장 열바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북두신권" 이라고 쓰고 답안지를 제출했다.



뒈질뻔했다.

Posted by 좀모씨

심장이 터질듯 울렁거리고,
숨이 컥컥 막혀온다.
기분이 끝없이 나락질을 한다.

알고 있지만 인정하기 싫은 것이라 해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거다.

그냥 며칠 잠을 제대로 못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버리기로 했다.


'바른생활 > 궁시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쪽이래요.  (0) 2009.12.22
간만에 웃긴거 봤네  (1) 2009.08.30
  (2) 2009.01.31
이상하다...  (6) 2009.01.13
경품 응모.  (0) 2009.01.13
Posted by 좀모씨



http://www.raysoda.com/Com/Note/View.aspx?u=14734&f=B&t=853284  < 이 링크 또한 스포일러입니다.

지난 주에 마더를 봤습니다. 참으로 찜찜하고, 찝찝하고, 제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영화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분의 감상을 보고 저도 몇자 적었습니다. 찜찜하고, 찝찝하다고 해서 영화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분명 영화는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가쁜 호흡으로 풀어나가는 봉감독의 저력 역시 대단했습니다.


*** 경고합니다. 전부 스포일러입니다.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들 중 내용을 알기 싫으시다면 절대 보지 마세요. ***




진태가 두명의 고등학생 애들을 놀이공원에서 족칠 때, 그 중 한명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이야기를 하던 지겹다. 싫다... 아정의 대사들(의 기억)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집단적 모럴해저드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한 축이고, 어떤 분의 밀양 사건 연계에 생각치 못한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또 하나는, '치유'였습니다. 영화 초기에 뺑소니 차를 쫒으며 도준이 '복수'라는 단어를 되뇌이던 것이 단순한 복선이 아니었습니다. 후반부에 도준은 자신이 다섯살때 엄마가 농약을 먹여서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죠. 그리고 '이번엔 침놔서 죽이게?' 라는 도준의 대사. 도준에게는 어린시절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강한 트라우마가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그리지는 않았지만, 도준은 엄마하고 떨어져 있는 감옥 생활동안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동팔이가 왜 죽은 애를 옥상에 올려놨을까. 아마도 피를 철철 흘리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잘보이도록, 빨리 병원에 데려가라고 그랬을거야' 라고 이야기 하던 식사장면에서 저는 섬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다섯살의 기억이 상기되면서 상당히 정상적인 기억과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맹목적인 '복수'라는 이미지와 어머니에 대한 연민이 상충되다가 불타버린 고물상에서 주운 침통을 엄마에게 건내주면서 그 트라우마는 극복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어머니의 이야기.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다 큰 아들의 고추를 유심하게 보던 엄마. 그리고 자신이 힘들어 죽음을 각오했을 때 어린 아들까지 함께 가야 한다던 강박. 변호사와 만나 술을 잔뜩 먹고 집에 들어왔을 때 잠시 비췄던 박카스를 들고 있는 어린아이의 환영. -평범하고 똘똘해 보였던 아이의 환영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 도준은 태어날 때부터 바보였던 것이 아니라 농약을 먹고 그렇게 된 것일 겁니다.

마더의 모습은 못먹이고 못입히고 그랬기 때문에 그 미안함에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려는 한국의 전형적인 어머니 상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자식에 대한 어긋난 사랑으로 표출되어 버린 것입니다. 자식을 하나의 객체로 인정하기보다는 보호해야 할 존재, 심지어 어머니 자신과 동일시 하는 모습들이겠죠.

이건 아들을 살인범으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마더였다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도준이 아정을 죽이게 된 과정에 숱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직간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남들에게 놀림받거나 맞을 때는, 한대 맞으면 두대 때리라는 엄마의 교육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유순하고 바보같던(아니 정말 바보였던) 도준에게 '바보'라는 트리거가 작동하면 강한 폭력성을 띄게 됩니다. 경찰서에서 교수들과의 씬도 그랬고, 유치장에서의 씬도 그랬고요. 그렇게 말 한마디에 아정은 비명에 갔지요. 물론 거기에 고의성은 없었고, 도준은 자신이 한 일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마더는.
사랑은 사랑이지만 맹목적인 사랑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처참한 결말이랄까요. 그 어긋남이 자식과 마더를 머더로 만들어 버리는 것...

사족이지만, 정말 인상적이었던 건, 봉준호 감독의 표현력이었습니다. 도준이 엄마와의 마지막 면회때 다섯살때의 기억을 이야기 하기 직전 다친 한쪽 눈을 가리고 사슴같은 눈망울을 보여주다가 그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맞아서 터진 다른 쪽 눈을 보여줬을 때, 소름 돋더군요. 이중적 자아 혹은 내면의 상처에 대한 굉장한 표현력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두 번의 작두씬. 첫번째에서도 '저러다가 손가락....' 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피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한참 후 두번째의 씬 때 그 조마조마함은 몇배가 되더군요. 그리고 별일 없이 끝내는...관객을 갖고 놀 줄 아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장면. 옥상에 빨래처럼 널려있는 아정의 시신을 배경으로 세 명의 형사가 상반신만을 내놓고 나누는 대사들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가장 뒷골 땡겼던 장면은, 혜자가 도준의 사진을 보정하려 사진관에 들렀을 때, 농약의 종류를 말하면서 마음이 약해서 강한 농약을 못쓰고...했다는 그 장면. 이미 광기를 준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덕분에 나중에 고물상 주인 죽일 때 그다지 큰 충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사족, 풀리지 않는 이야기. 사실 도준이 범인이다, 라고 쉽게 단정지을 수 있을만큼 이야기를 풀어내고도 쓸데없는 의문이 남습니다. 고물상 주인은 그 시간에 왜 그 살인사건 장소에 있었을까요. 아정은 왜 그곳으로 들어갔을까요. 고물상 주인이 바닥에 펼쳐놓았던 쌀은 무슨 의미일까요. 아정의 별명은 쌀떡녀였죠. 그리고 고물상 주인 역시 아정의 핸드폰에 찍혀있었습니다. 고물상 주인은 도준이 현장검증을 하던 그 자리에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고물상 주인은 혜자가 도준이는 무죄라고 이야기 하자, 당장 제대로 신고를 해야겠다고 전화를 걸러갑니다. 고물상 주인의 이야기 시점에서의 도준은 아정만을 보고 쫒아갑니다. 그러나 도준은 유치장 안에서 고물상 주인과 눈이 마주친 일을 기억합니다. 과연 고물상 주인이 죽기 직전에 혜자에게 한 이야기는 다 진실이었을까요.아마도 제 찝찝함의 정체 중 많은 부분이 이 의문에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의문이 옳은 의문이라면 스릴러로서는 훌륭하지만 상당히 더한 짜증이 날 것 같습니다. 왜 하필 그 많고 많은 남자중에 혼자 사는 고물상 주인 같은 노인네인가. 라는...


하...그러나 그것 말고도 이 영화는 너무 찝찝합니다. 전개가 어색하다거나 결말이 나빠서 느끼는 찝찝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사람이 그렇게 훌륭하거나 선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살면서 알아왔는데도,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여과없이 드러내는 이런 이야기는 참 적응이 안됩니다. 이것이 사건이라면 그렇지 않지만, 이것은 이야기이기에 그렇습니다. 저는 그냥 권선징악류의 무협영화나 헐리웃 영화 같은 거나 봐야할까봐요...

네...그럼에도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짐을 지고, 다친 것은 엄마인 혜자가 아닌가 합니다. 죽은 사람보다 더한.
그래서 더더욱 찝찝한가 봅니다.



그리고 영화적으로 풀어내는 이 이야기의 교훈.

"아무에게나 바보새끼라고 하지 말자"

'즐거운생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 본 영화  (4) 2009.07.28
또 영화 이야기. 하드럭, 트와일라잇.  (5) 2009.07.09
최근에 본 영화들  (2) 2009.07.09
독타운의 제왕들(Lords Of Dogtown, 2005)  (6) 2009.04.11
9:40PM ~ 2:40AM  (2) 2008.06.24
Posted by 좀모씨
기사는 알아서들 찾아보시고.
오죽 씨껍했으면 적절하게 신고까지 마친 영화제를 경찰이 봉쇄했나.

이런 불쌍한 새끼들.

글 저장하고 나서 친절하게 다시 링크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3338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55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604009023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8496.html



그리고 삼만년 전에 쓴 글. 다시 올립니다.

아참.
잠이나 제대로 주무실까요. 엠비님하는. 아 C8 왜 글케 사니.

###

민주주의는 항상 시끄럽다.
오히려 태평성대는 독재(혹은 왕권) 하에서 맛볼 수 있을지 모른다.
(지금도 제3공화국을 그리워 하는 얼치기 노인네들이 느끼듯이...)

그러나 그런 사회에서는 제도에서 벗어난 자유를 보장받지 못한다.
그런 사회가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를 굴복시켰고,
소크라테스에게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로 독이 든 잔을 건냈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는 상식에 의한 절차보다 소수의 이권에 의한 비상식적 행위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퀄리브리엄에서 존 프레스턴이 맞서 싸웠던 것은 그러한 소수의 권력이었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다양한 가치와 상충된 이해관계들을 서로 조율해가며 공공선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적 강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게임을 하면서 군사 몇천이 백단위, 천단위로 줄어드는 광경을 안타깝게 바라보지만
현실은 삼국지도, 스타크래프트도 아니다.
실상 그 안에서 죽어가는 그 하나하나가 모두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다.
민주주의는 아무리 가치 없고 힘없는 존재인 것 같은 사람들의 권리까지도 보호해야 한다.
사람은 unit도 parts도 아닌 것이다.

민주주의는 권력을 모두 함께 나누어 가진다는 뜻이다.
때때로 전체의 가치를 위해 소소한 개개인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민주주의가 가져다 주는 혜택을 누릴 가치가 없다.

만일 그 희생이 자신에게 강요된다 해도 똑같은 이야기를 할 것인가.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정신은
결국 타인과 자신을 관계 없는 별개의 객체로 보지 않고,
우리가 함께 인류라는 공통분모에 속한 유기체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가장 개인주의적일 것 같은 민주주의가 가장 공동체 지향적이라는 모순을 가지는 이유다.

나와 직접적으로 상관 없는 일이지만 타인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주장이 사회전체와 합리적으로 조율되도록 노력하는 것.
시간이 걸리고 더디어도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그것이 왕권과 봉건제를 무너뜨린 민주주의라는 제도다.



그래서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

Posted by 좀모씨

댓글을 보시라[링크]

도대체 어떤 연유일까.
나는 자유로운 대중의 힘을 믿는다. 그 옛날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이미 프랑스 혁명, 미국의 독립운동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속에서도 일제치하의 항일운동, 독재에 항거하던 시민운동이 있었다. 비단 이렇게 시대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만한 거창한 물결이 아니더라도, 광풍이라 불뤼던 월드컵의 응원, 광우병 사태가 촛불로 이어지던 일, 블라블라-생각정리중- 그리고 인터넷의 여론형성에 대해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작용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 대중의 몰이속에 토끼사냥을 당하고야 마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것은 도대체 어떤 연유일까.

야근때문인지 머리도 공황상태.

설경구·송윤아의 결혼에 대한 기사.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view.html?cateid=1005&newsid=20090528180606108&cp=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05&newsid=20090528201306765&cp=


(메모)
하객의 옷차림에 고인을 엮어내려는 기자는 그렇다 치고.
댓글을 보면서, 어이가 없을 뿐.

붓다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해서 절집 좀 다닌다고 붓다가 되는 것이 아니고.
예수가 십자가의 죽음으로 사랑의 신념을 증거했다 해서 예수쟁이가 예수는 아닌 것.

설경구의 개인사가 저들의 결혼에 끼치는 영향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지만.
잔치에 악다구니를 하면서 도덕을 운운하는 자들의 작태를 이해할 수 없음.

오히려 고인을 욕되게 하는 것은 잔인한 순수함을 지닌 우매한 자들.

도덕도 이상도 아닌, 그저 남의 말하는 배설을 즐길 뿐.
까일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앞뒤없이 깔 뿐이면서 거창하게 갖다 붙이지 말지어다. 퉷-

늬들이 잘났으면 돌떤지라~ 는 성서구절이 왜 있겠나.

파시즘보다 무서운 것은 빠시즘.
황우석, 디워.
 

Posted by 좀모씨
이전버튼 1 2 3 4 5 6 7 8 ··· 17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Under Construction
좀모씨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