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헤는 밤

                                                                              

                   -  2MB  -


청수가 막고 있는 광화문에는

촛불들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거리 속의 촛불들을 다 속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떠오르는 사기를

지금 다 못 치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임기가 4년 8개월이나 남아있는 까닭입니다.


촛불 하나에 거짓말과

촛불 하나에 빠큐와

촛불 하나에 기만과

촛불 하나에 위장과

촛불 하나에 컨테이너와

촛불 하나에 부시사마, 부시사마,


부시사마, 나는 촛불 하나에 내가 좋아라하는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BBK 때 책상을 같이 했던 경준이의 이름과 에리카 킴, 임연숙,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얼굴이 못생긴 마사지걸들의 이름과, 돈많은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컨테이너, 뉴라이트, 대운하, 747, 미국소,

'불함시수 문열', '라이어 조중동 왤케' 이런 소설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촛불이 아스라이 멀 듯이.


부시사마,

그리고 당신은 멀리 백악관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촛불빛이 내린 청와대 뒷산 위에

대운하’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외치는 촛불에는

촛불값 댄 배후가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배후를 찾아 조지고 냄비국민들이 사그라들면

청계천에 파란 녹조류가 피어나듯이

대운하’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삽질소리 무성할거외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2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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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으로...
     최근에 접했던 문학작품 중 최고의 수작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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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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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abuluna.tistory.com BlogIcon 로엔그린 2008.06.27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편집한 사람의 진심이 느껴지는 경외로운 시인것 같소이다...-ㅅㅜ

  2. Favicon of http://ahriman.tistory.com BlogIcon 아흐리만 2008.06.27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데요 ㅋㅋ =_=b
    사미인곡같은거 각색해도 괜찮을듯 ㅋㅋㅋㅋㅋㅋ;ㅁ;

  3. Favicon of https://wonihompy.tistory.com BlogIcon 청Oi 2008.06.29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ㅁ ㅓㅈㅈ ㅕㅂ ㅓㄹ ㅓ..- _ㅠ어떠케 이런걸...쓸수 있..- _-b

  4. Favicon of http://borderx.tistory.com BlogIcon roghk 2011.06.09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이런 문장도 있었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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